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어도 3·11 조합장선거를 둘러싼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후보자간 차별성을 찾기 어려운 데다 8개 조합장 선거 대부분에서 뚜렷한 쟁점이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조합장이 장기집권해온 횡성농협, 산림조합, 서원농협 등에서는 현직의 수성이냐 새로운 인물로의 변화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자가 여럿 출마한 경우 현직 조합장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주장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조합에서는 새 인물을 통한 변화의 욕구도 만만치 않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주장도 꾸준하다.
현직 조합장이 구속돼 출마를 포기한 동횡성농협은 갑천, 우천, 청일 등 각 지역출신의 후보자들이 모두 출마한데다, 후보자들의 정치적 색깔도 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우천면 조합원들이 우천출신의 후보들에게 표심을 어느 정도 실어줄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협의 경우, 현직 조합장을 포함한 다수의 도전자들이 승부를 겨루는 구도 속에서, 과연 1위가 몇 퍼센트의 지지를 획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흥, 공근농협의 경우는 조합원들이 명쾌한 투표명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물 고르기’에 불과한 선택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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