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허진무 동국대 4년, 횡성 공근중·횡성고 56회 |
가정에서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그만큼의 애정을 이웃과 친구에게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 학교로 진학한다. 학교에서 아이의 부모님께 종이 한 장을 건네준다. 그 종이가 아이의 학교생활의 전부를 보여주는 듯하다. 아이는 혼란스럽다. 또래보다 높은 내신, 높은 수능성적이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것 같다.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또래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래를 사랑하고 서로 협동하여 성과를 내는 것 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그 종이가 말해준다. 이렇게 아이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가장 큰 우선순위를 배운다. 고착화된 경쟁의식은 학교를 떠나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경쟁에서의 승자는 패자의 토대위에서 존재하고 1등은 1등외의 경쟁자들의 눈물로써 존재한다.
이러한 모습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과연 이러한 경쟁이 최선인가.
누군가는 나의 문제제기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비판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하는 가치라는 주장은 감정과 당위성으로서 주장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협동이 경쟁보다 더 나은 결과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의 핵심이다.
참가자들이 서로 우열을 가리며 최종1인의 스타를 선정하는
과연 경쟁이 협동에 우선하는 가치를 갖는가. 경쟁이 협동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갖는가. 우리는 스스로 자신들에게, 사회에게 질문을 하여야 한다. 우리들이 이 아이들의 날개를 꺾지 않았었냐고.
허진무 동국대 4년, 횡성 공근중·횡성고 56회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