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고등학생 56명이 ‘봄의 향기’를 전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음악동아리인 ‘KMLA 오케스트라’(지휘: 3학년 노혜성)는 3월 29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
횡성군장애인복지관 회원 가족들과 원주 천사들의집 식구들을 포함해 약 200명 정도의 관람객이 자리한 가운데, ‘KMLA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봄’>, 슈베르트의 <송어>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여러 레퍼토리의 클래식 연주를 선사했다.
모두 56명의 민사고 재학생들이 연주에 참여한 가운데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봄맞이 음악회.
KMLA 오케스트라는 해마다 횡성 주민들과 함께 하는 봄맞이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횡성장애인복지관과 원주 천사들의집 등으로 찾아가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음악회의 기획과 지휘를 맡은 노혜성 학생은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반부터 저녁 자습이 시작되기 전인 7시 사이에 시간을 내, 날마다 모여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횡성장애인복지관의 윤은영 사회복지사는 “바깥나들이가 많지 않은 장애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행사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기획과 연주를 맡은 학생들, 홍보와 섭외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들, 공간을 제공한 횡성군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치른 행사로도 뜻깊었다는 평가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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