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농구·배드민턴·배구·족구 등 각종 실내스포츠를 진행할 수 있는 둔내복합체육센터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나, 시설활용도에 대한 면밀한 예측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열렸던 횡성군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도 단위 이상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및 생활체육 활성화로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 “둔내 토마토축제와 연계 활용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증가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둔내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심사의견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수요예측이나 경제성 확보방안도 없이 제출된 의견이어서,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횡성군이 재정심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준공 후 2020년까지 예상되는 사용료수입은 연간 500만원. 반면 인건비와 시설운영비 등 지출해야 할 경비는 매년 1억 2천이 넘을 것으로 횡성군은 추산했다. 인건비상승과 시설보수 등을 고려하면 횡성군이 지출해야 할 경비는 해마다 증가할 수 밖에 없지만 외부 체육행사 유치도 불확실한데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도, 둔내 토마토축제와의 연계활용방안도 뚜렷한 게 없다.
둔내체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네티즌 김성주 씨는 “대도시 주민이 스키 타고 보드 타러 오지 둔내 와서 농구하고 족구하러 오느냐”며 “있는 시설을 제대로 활용 못하면서 자꾸 짓고 만들면 어쩌자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반면, 횡성군 관계자는 “체육수요는 정확히 계량화하기가 어렵고, 동호회 이외의 생활체육 수요도 매우 많아 장기적으로 이용편익이 많아질 수 있다”며 “이용을 어떻게 활성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둔내복합문화체육센터는 총사업비가 38억원으로, 사업비가 40억 미만인 사업의 경우에는 도나 정부차원의 심의 없이 지자체 자체 심의로 사업타당성을 판단해 추진한다. 횡성군은 올해 7월까지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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