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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지역여론 보여줘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4.08|(0호)

 

향후 몇 달 안에 횡성지역 주민들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화가 찾아올 지도 모른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횡성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국회의원을 어떻게 뽑게 될지, 그 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구간 인구격차가 너무 큰 것은 유권자들의 표의 등가성(等價性)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선거구간 인구수 차이를 2대1 이하로 맞추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회는 선거구 획정을 새로 해야만 하고, 4월초부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치권의 논의는 선거구 획정 즉, ‘인구편차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미 중대선거구제, 정당명부제, 석패율제 등 다양한 선거방식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결국 선거제도 전반을 뜯어고치는 변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임박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들리는 것은 오로지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뿐이다. 유권자들의 입장은 무엇인지, 무엇이 해당 지역 유권자들을 위해 바람직한 결정인지, 정작 선거의 주인(主人)인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횡성 주민들은 오랜 기간 홍천군과 연합해 ‘공동의 대표선수’를 뽑아왔는데, 내년부터 횡성과 연합할 상대가 달라진다면 그것은 매우 커다란 변화다. 단지 지역 국회의원의 얼굴이 바뀌는 문제가 아니다. 홍천과 계속 연합하느냐, 아니면 원주와의 연합 혹은 제3의 연합이냐에 따라, 횡성발전의 장기전략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헌재의 결정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국회뿐인 것 같다. 지역의 밑바닥은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어떠한 공론도 없이 고요하기만 하다.

지역정치와 지역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선거구 획정 문제는 어떤 방식이 됐든 올해 안에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 관련된 논의 과정에서 횡성 지역의 여론과 유권자들의 뜻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유권자들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횡성을 대표하는 정치인과 지도자들은 서둘러 공론(公論)의 불을 지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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