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정국 우천면체육회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남 회장은 4월 14일 열린 우천면체육회 이사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천면이장협의회(회장 권재현) 소속 임원들은 4월 8일과 14일 두 차례 열린 체육회 회의 때 ‘(남정국) 체육회장의 일에 이장들이 협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하고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회의에서 이장단은 ‘협조불가’를 밝히며 ‘3·11선거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사기저하’를 이유로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장단의 ‘협조불가’를 가져온 ‘불미스러운 일’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한 출마예정자의 금품제공사건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선거출마를 준비 중이던 ㄱ씨가 지역의 한 행사에 찬조금을 줬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ㄱ씨는 조합장출마를 포기했는데, ㄱ씨의 경쟁 후보였던 남정국 체육회장 측이 찬조금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퍼져나간 바 있다.
그러나 우천면이장협의회의 임원진들은 “모르는 일” 혹은 “답변할 수 없다”며 사실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이사회에 참여했던 관련 공무원들도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남정국 회장은 “이장들의 협조가 없으면 행사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장들이 복귀하거나 회장이 사퇴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면민들은 체육대회를 원하고 체육대회는 화합의 기틀인데 우천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서는 내가 관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찬조금 사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 회장은 “(후보자로서) 이장들과 등을 지면 낙선될 것이 뻔한데 내가 그랬겠느냐”며, “찬조금 사건이 터질까봐 내가 더 전전긍긍했었다”고 말했다.
5월 2일로 예정된 면민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던 우천면체육회는 이장들의 ‘행사 협조거부’라는 난관에 부딪혔으나 남정국 체육회장이 사퇴하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되고 있다. 우천면체육회는 당분간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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