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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얘기는 한 2분쯤 진짜 얘기는 밥먹으면서'횡성in - 횡성도서관 주부독서모임
이용희 기자 | 승인 2012.05.07|(0호)
▲ 김정옥(공근면 행정리)제일 오래된 고참회원이다.
“오늘 얘기 나눌 책 제목이 <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인데 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나.”

“저자처럼 누구나 다 사랑과 삶에 대해 고민한다. 한 발을 내딛고 싶은데 남들은 어떤가. 다들 나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해서 추천했다.”

▲ 이경화(횡성읍)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는 책읽는 엄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저자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지만 저자처럼 할 수 있는 성향이나 환경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저자가 인용한 말 중에 분노할 일에 분노하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분노할 일에 분노한다는 것은 사회의 불이익에 대한 분노를 포함한다. 무조건 적인 분노가 아닌 제대로 알고 분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유경순(횡성읍)인터넷으로 책에 관한 정보를 늘 챙기는 열성회원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데 사실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질문 받은 적이 있다. 세상을 좀 바꾸려면 어려운 것을 직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다음 책으로 <도가니>를 선정했다. 권력에 대한 분노, 외면하지 말아야 할 현실, 사회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밥먹으며 진짜 얘기하고 책이야기는 한 2분쯤 한다더니 유경순회원이 추천한 책에 대한 독후토론은 저자의 시각에 대한 점검에서 출발해 우리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한 진단을 거쳐 다음에 토론할 책 선정까지 이야기하고서야 끝이 났다.

▲ 조연옥(공근면 삼배리)농사짓듯 책모임도 열심히 가꾼다.
횡성도서관의 주부독서모임은 10여년 전 공근면에서 시작됐다. 몇 년전부터는 횡성도서관에서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회원 6명이 정기 모임을 갖는다. 이번 달엔 일정이 겹친 전진경회원이 오지 못했다. 점심도 먹고 사는 얘기도 하고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다음번에 읽을 책 <도가니>처럼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에는 영화도 본다.

회원이 10여명이 넘을 때는 원주에서 선생님을 초청해 시도 공부하고 산문쓰기도 하고 문학기행으로 백담사, 김유정문학촌, 소수서원 등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마음과 달리 계속되지 못했다.
▲ 김희정(공근면 삼배리)모임의 총무 비슷한(.) 일을 한다.



서로 취향도 다르고 해서 책선정이 싶지 않다. 횡성도서관 이은영사서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고 두 달에 한번은 공동으로 책을 구입한다.

나이도 취향도 다르지만 책을 통해 만나서일까. 대출한 책을 챙겨 도서관을 나서는 회원들의 얼굴이 5월 햇살처럼 환하다.


10여년 전 공근면에서 시작,
점심 먹고 사는 얘기 하고 읽은 책에 대한 생각도 나눠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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