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장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산림조합은 국가가 조림(造林) 목적으로 1962년에 세운 조직이다. 그러다 94년에 그 역할이 다하니까 뒤늦게 협동조합 체제로 재편된 것이다. 그동안 조합과 조합원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벌어졌었다. 산에서는 소득이 되는 게 별로 없으니까 산주(山主)들은 조합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직원은 직원대로, 조합원은 조합원대로, 따로 가고 있었는데, 산을 경영하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조합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하면서 더 많은 산주들이 조합에 참여하도록 만들려고 한다.”
- 공약 가운데 ‘사유림 대리경영제’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
“산주가 가꾸지 못하는 산을 조합에서 대리해서 가꿔주겠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지도사업을 하면서 산주가 못하는 부분을 대리하겠다는 것이다.
- 숲은 가꿔야 하기도 베어야 하기도 하는데, 무엇이 바람직한 방향인가.
“산은 공기를 정화하고 산사태를 예방하는 등 그 자체로 이익과 효과가 크다. 그래서 국가는 강제로 벌채(伐採)를 규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정책만 따르면 산주에게 피해가 간다. 산주 입장에서는 나무를 베어야 소득이 생긴다. 그래서 국가의 산림시책과 산주의 요구를 잘 절충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 조합원자녀 중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자녀가 없거나 이미 학교를 졸업한 조합원들을 아예 대상이 안되는 제도다.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은 없는가.
“지난 5년간 지도사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장학사업 공약을 한 것이다.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제도는 따로 없다. 이용고배당이나 출자배당을 통해 환원을 하면 된다.”
- 운영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 선거운동하며 돌아다닐 때, 전무나 조합장 얼굴 처음 본다며 욕하시던 분들도 계셨다. 조합원들과 더 소통하면서, 1년 동안의 경영결과를 알림으로써 조합이 투명하고 믿을만한 기관이라는 것을 알리겠다. 정기총회 한번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읍면별로 돌아다니면서 직접 설명회도 열 것이다.”
- 조합원들의 임산물에 대한 판매지원은 어떻게 하나.
“농협처럼 조합이 직접 임산물을 팔아주지는 못한다. 임산물유통센터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처를 소개해주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 복합산림경영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횡성에 관련된 곳이 있는가.
“복합산림경영이란 30정보(町步) 이상의 대단지 산림에서 임산물과 더불어 목재나 치유(힐링사업) 등 다양한 소득사업을 벌이는 것인데, 아직 횡성에 복합경영을 하는 곳은 없다. 올해 공근면 상봉리와 부창리에 선도산림복합경영단지를 유치하는 사업(10년 기간, 15억원 규모)에 응모해놓고 있는데, 이 사업이 올해 가장 큰 사업이 될 것이다.”
- 복합경영이 아니더라도 산림경영의 모델로 찾아갈 만한 곳들이 있는가.
“임산물을 잘 가꾸고 있는 산들은 많다. 하지만 산림경영은 영업비밀상 그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알려지고 나면 절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산주들이 조합에도 잘 이야기를 안 해 준다.”
- 행정기관에 협조를 구할 일들이 있나.
“횡성군의 산림사업을 횡성에 거주하는 사람들 위주로 펼쳐주면 좋겠다. 조합은 임업기술을 지도하는 기관이다 보니, 개별 조합원들에게 지원을 해주긴 어렵다. 따라서 횡성군청이 지역주민들 위주로 지원사업을 반영해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숲가꾸기 사업 같은 것을 횡성군민 위주로 하자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산주들에게 좀 더 혜택을 주고, 조합은 조합원들이 서로 끈끈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면서 조합과 조합원, 행정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창조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