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체육단체들이 군에서 보조받은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보조금지출요건에 맞지 않는 정산서류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횡성군이 지난 2월경 배드민턴, 축구, 테니스 등 세 종목 단체들이 2014년 7월부터 12월 사이 집행했다고 보고한 보조금사용내역을 감사(監査)한 결과, 요건에 맞지 않는 보조금사용액이 3천만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A단체의 경우, ‘카드결제 승인 후 취소’한 뒤 ‘승인 영수증’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960여만원의 정산서류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 전액 반환을 통지받았으며, 지출내용이 불확실한 120여만원에 대해서도 추가 소명을 요구받았다. B단체는 보조금지출대상이 아닌 ‘경기 참가비’로 130만원을 사용한 사실이 나타나 최근 군청에 해당 금액을 반납했다. 카드결제 대신 현금영수증으로 지출한 1600여 만원과 협회비로 지출한 250만원에 대해서는 소명이 받아들여져,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조치를 받았다. 횡성군은 이 두 단체에 대해 전무이사의 해임을 권고했다. C단체는 부당사용내역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은 이번 감사를 통해 공무원 2명으로부터 13만여원을 회수했는데, 해당 공무원들은 경기 심판으로 참여하면서 심판수당과 시간외 수당을 중복수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횡성군은 체육담당부서에서 체육단체들의 보조금 정산서류를 검토하던 중 특이점이 발견되자, 해당 단체들에 대해 감사를 결정했으며, 현 군수 취임 이후인 2014년 7월 이후의 사업으로 범위를 한정해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생활체육 관련 보조금 예산은 6억5천만원이 넘었고, 각종 체육대회 출전과 운영을 보조하는데 사용된 예산도 18억원이 넘었다. 올해 생활체육 관련 보조예산은 전년보다 줄어든 5억여원, 각종 체육대회 보조예산은 17억여원이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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