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횡성군은 군계획위원회를 열고 전통시장 이용객들을 위해 옛 양조장자리에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전통시장이용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해도, 국비를 들여 만든 양조장 거리를 포기할 만큼 주차장이 시급하고 주차장만 만들면 횡성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횡성전통시장은 국비사업에 선정돼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는 지 올해 3년차다. 그동안 시장안의 통로에 어지럽게 쌓여있던 물건들을 치우고 정비하는 한편 시장안팎의 곳곳에 조형물과 벽화를 설치했다. 벤치도 설치해 간이 쉼터 겸 포토존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시장을 방문한 이용객들에게 살거리,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명분 뒤에는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매의 기본원칙이 숨어있다. 그런 점에서 양조장거리는 횡성시장과 인접해 있는 문화컨텐츠로 활용가치가 충분하다. 개발이 멈춘 낙후된 구도심을 활용하는 최근의 여행트렌드와 접목해 횡성시장은 물론 횡성읍내의 활성화를 이끄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횡성은 문화컨텐츠를 하나라도 더 보태야 할 처지다. 정작 있는 것도 활용못하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있는 것도 없애면서 문화컨텐츠가 없으니 문화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만 높다. 선 무당이 장구타령하는 꼴이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횡성의 문화컨텐츠의 핵심은 횡성의 자연과 횡성사람들의 삶이다. 건물과 거리에는 사람들의 삶의 궤적이 담겨있다. 문화자원인 이유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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