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선거를 통해 새로이 조합장으로 선출된 횡성지역 5개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조합장들과의 <신임조합장과의 인터뷰> 연재를 마친다.
- ‘투명경영’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지.
“농협의 원칙은 농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조합원의 궁금한 점이 없도록 모든 면에서 능동적인 방법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공개하도록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경영공시를 좀더 철저히, 좀더 자세히 횡성농협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식지에 공개하고 분기별로 사업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임원 및 대의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체계를 확고히 하여 투명한 농협으로 거듭 나고자 한다. 또한 분기별로 심사분석을 통한 사업추진과 손익현황을 공유하고자 한다.”
- 조합의 업무내용과 자료 등을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보공개와 조합원 알권리보장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농협의 운영공개는 조합원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연히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법과 정보공개법에서 정한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치 못할 영업비밀 외에는 공개하도록 할 것이며, 농협법에서 정한 조합원의 알권리인, 기본권리가 잘 보장되도록 하겠다.”
- 협동조합이라면 ‘교육’이 핵심정책인데도, 많은 조합들이 ‘형식적인’ 교육에만 머물러 왔던 것이 현실이다. 조합원교육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농협의 설립목적이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에 있다. 조합원의 교육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교육방법과 교육과정이 있겠지만 최우선적으로 조합원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자 한다. 작목반을 위주로 우수농산물생산과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여 조합원농가에 실익이 제공되는 농협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
- 하나로마트가 일주일 내내 밤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다보니, 시장과 인근 상인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상권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지. 예컨대, 한달에 한두차례 하나로마트 운영시간을 줄인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마트운영을 조정할 의향은 없는지.
“농협은 지역경제 틀 속에서 함께 경쟁하며,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근지역의 상권도 무시할 수 없는 무한경쟁과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응하고자 농협도 많은 고난과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농민조합원을 소비자로 하는 하나로마트는 소비자에게 불편함 없이 운영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조합원과 소비자의 동의하에 신중히 검토하겠다.”
- 하나로마트의 진열대를 보면, 횡성지역 생산물이나 조합원들의 생산물이 보이지 않는다. 로컬푸드의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쉬우면서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지역농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 이상적인 운영 방법이다. 횡성지역의 농산물은 계절적, 일시적으로 생산되어 매우 어려움이 많지만 농가가 원하면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시켜 가도록 하겠다. 지역의 농산물을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로컬푸드는 내부적으로 이미 검토 중에 있으며 또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까지는 행정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 몇몇 조합에서는 조합장과 임원들의 급여를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횡성농협에서도 관련된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
“조합장과 임원들의 급여는 조합원 총회에서 조정하여 결정한다.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한 급여만큼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여 조합원과 고객의 요구에 응답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최근 횡성한우협동조합이 창립되었다. 어떻게 바라보는가.
“협동조합이란 경제적 약자들이 모여 대자본에 대항하고, 조합원의 경제적인 도움을 추구하는 단체다. 횡성경제에서 횡성한우가 차지하는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횡성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횡성한우는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장기적인 발전측면에서 보면 우후죽순 격으로 단체가 난립하면 한우사업 기반자체가 난관에 봉착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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