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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사] 6·10 민주항쟁 기념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6.10|(0호)

 

▲ 1987년 6월 10일 민정당 전당대회서 전두환대통령이 차기대통령후보로 노태우씨가 선출된 것을 축하하고 있다.


1987년 6월 10일은 전두환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항과 민주화의 열망을 상징하는 날이다. 1979년 12월 12일의 군사쿠데타와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집단학살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 군사정부의 억압에 맞선 국민들의 저항은 7년 내내 중단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던 차, 1987년 들어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즉, 서울대 박종철 학생이 경찰에게 고문을 받다 숨진 사건이 1월초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납득할 수 없는 발표로 사건을 무마하려다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게 된다. 그 와중에 대통령 전두환은 ‘직선제 개헌’에 반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고, 천주교계를 통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독재타도’를 목표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만들고 대규모 시위운동에 나서게 된다.

6월 10일은 전국 22개 도시에서 ‘박종철 고문 살인 및 호헌 철폐 규탄 시민대회’가 열린 날이었다. 참여인원만 24만 명이 넘었는데, 국민운동본부가 6월 10일을 대회일로 정한 이유는 당시 집권여당인 민정당의 전당대회가 그날 열렸기 때문이었다. 민정당은 이날 노태우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6월 9일엔 연세대 학생들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는데, 행렬 앞에 있던 이한열 학생이 최루탄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이한열 학생은 7월 9일 숨졌다) 그리고 6월 18일에는 ‘최루탄 추방대회’가 전국 16개 도시에서 열리고, 6월 26일에는 전국 38개 시군에서 1백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하고 나서자, 마침내 전두환 정권은 ‘후퇴와 양보’를 선언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노태우 차기 대통령후보를 통해 발표한 ‘6·29선언’으로, 대통령직선제 개헌, 김대중의 사면복권 및 시국관련자 석방, 기본권 신장, 자유언론 창달, 지방자치 및 교육자치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것이었다. [참고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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