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제3기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이하 교발위) 우광수위원장으로부터 교발위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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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광수 횡성군교육발전위원장 |
인재(人才)의 개념, 재정립해야
-위원장을 맡은 이후 인재육성관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는지.
“공교육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학지도가 공교육과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또 중학생들의 기본학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아이들의 수업만족도도 높아지고 기본학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앞으로 문제는 고등학교다. 대학진학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밖에서는 인재육성관을 ‘고비용 저효율’로 보는데, 눈높이가 높아서 그렇다. 학년 당 횡성군 전체 300명 중에서 선발된 25명이기 때문에, 대단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육성관을 졸업하는 학생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현재의 고비용에 효율을 높이려면 고등학생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 8월부터 전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맡아왔는데 교발위가 달라진 점은 잘 안 보인다.
“맞다. 인재육성관장을 겸임하다 보니 지난 8~9개월 동안 인재육성관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느라 그랬다.”
-좋은 구상을 갖고 있다 해도, 위원장 혼자의 의지만으로 실현되겠는가.
“담당부서의 공무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관건이다. 교발위가 ‘터치’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제안하는 것으로 받아줬으면 한다. 교발위 위원들은 행사에 참여해서 관찰하고 자문해 주는 것이다. 월권이라고 보면 안 되고, 제안과 자문의 역할로 받아들이면 된다.”
-‘자문기구’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이해되는데, 현재 교발위가 인재육성관을 위탁운영하는 것은 ‘편법’ 아닌가. 자문기구로서의 위상에 충실하거나, 아니면 ‘적법’하게 육성관을 운영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거나 해야 하지 않나.
“담당부서에서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 교발위가 그 문제를 터치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주어진 직책 속에서 운영을 잘하고자 하지만, 조례 개정 문제는 군에서 해야 할 사항 같다.”
-3기 교발위의 방향은.
“횡성교육의 체계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자문기구로서의 역할을 정립하고자 한다. 교발위는 인재육성관을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앞으로 횡성의 교육 전반을 논의하는 기구로 구축해 나가겠다. 특히 청소년교육과 소외계층을 포함하는 평생학습 영역에 대한 정책 제안에 역할을 하겠다.”
-좀 더 구체적인 구상이 있다면.
“민선5기 때의 교발위와는 차별화되어야 한다. 일하는 기관이 되어야 하는데, 인재의 개념부터 폭넓게 보아야 한다.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아이들, 가업(家業)을 이어 농축산업에 꿈을 갖는 아이들도 지원해줘야 한다. 그 아이들도 우리 지역의 인재다. 청년들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역할이 교발위가 해야 할 일이다.”
우광수 위원장은 교발위 내에 3개의 분과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재육성관사업과 관련되는 인재지원분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과 더불어 청소년수련관의 역할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각종 자문과 정책제안을 할 청소년분과와 평생학습(소외계층)지원분과다. 평생학습분과에 대해 우 위원장은 △평생학습축제에 대한 평가와 제안 △군 예산지원을 통한 검정고시반 운영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시스템 제안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 등에 관한 정책제안 등을 예로 들었다. 우 위원장은 “세 분과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교육이 정립되고 체계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최근 한규호 군수를 만난 것으로 안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했나.
“지금까지 (기자에게)한 이야기를 다 했다. 교발위가 횡성의 교육 전반에 대해 제안하는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존재할) 의미가 없다고, 교발위를 통한 체계를 만들자고 했다. 일부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인재육성정책의) ‘특혜’ 시비도 잦아들 것이라고 했다.”
교육발전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다시 ‘인재육성’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인재’란 누구이며, ‘육성정책’과 ‘특혜’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진지하게 논해야 할 주제가 쌓여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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