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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옥의 재발견 "나는 천년의 우리네 집을 짓는 목수다"전통장인에게 듣는 한옥시공 4.기단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6.22|(0호)

▲ 한옥의 장대석 기단

-건물의 터를 다지고 터보다 한층 높게 쌓는 기단은 한국의 날씨와 온돌구조를 고려한 실용성에 건물의 격과 신분의 차이에 따른 의장의 의미 담아-


 집의 터를 다지는 일이 지금의 토목공사에 해당된다면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한옥 시공에  접어 들었다 볼 수 있는데 건물시공의 표면적 상징이 되는 기단공사가 시작된다.


 집터를 다지고 배치구상에 따라 건물을 안치할 때 건물 자리는 주변보다 그 높이를 더 높게 짓는데 이것이 기단이다. 즉 기단(基壇)이란 건물 밑을 주변보다 높게 만드는 단을 말하는데 건물의 자리를 단단히 다져 높인 단이라 이해하면 된다. 사전에서는 건물의 터를 잡고 터를 반듯이 다듬은 다음 터보다 한층 높게 쌓는 단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옥에서 기단은 건물기초의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서 실용적 가치도 있는데 우리네 기단 높이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그 높이가 더 높게 시공되고 있다. 한국의 날씨에 대한 이해를 하면 그 의미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


  한 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겨울의 한랭건조한 환경과 극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 한반도 날씨의 특징이다. 이렇게 여름의 덥고 습한 날씨와 겨울의 춥고 건조한 날씨는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는 없다. 이러한 기후 환경 속에서 기단은 실용적 측면에서 발생했고 진화과정과 의장적 가치 속에서 상징성을 더해가는 의미를 지내게 됐다.


 기단의 실용적 가치는 첫번 째, 목조건물이 지니는 습기와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고온다습하고 장마철 강수량이 많은 한반도 날씨는 목조건물에 취약한 습기가 지면과 직접적으로 맞닿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집터보다 높게 설치한 기단을 통해서 건물의 안정과 보존성을 높이는데 그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기단의 기본적이 높이는 여타 구들을 사용하지 않은 중국, 일본의 건물보다 높게 사용되는 것이 상식적이다. 구들을 통해 난방과 취사를 활용한 한옥의 특징에서 보다 효율적인 불의 관리를 위해서 기단의 높이는 구들의 설치와 밀접한 관계성을 유지해야 하는 필수적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용적 가치에서 발달한 기단은 점차 상징적 의미를 더해 건물의 격과 신분의 차이에 따라서 의장적인 활용에 따라 변화 하고 의미를 더해 갔다.

                          

                            ▲ 자연석 기단의 한옥

서민집과 양반집 그리고 궁궐에서 사용되는 기단은 그 격식에 따라서 설치 됐으며 실용적 의미보다 상징적 의미의 중요성이 더 높아져 갔고 궁궐의 기단은 중요 건물앞에 별도의 월대를 설치해 각종행사를 펼치는 용도로 발달해 갔다.

기단의 종류는 재료에 따라서 자연석기단, 가공석기단(가구식기단, 장대석기단), 흙을 단단히 다져 사용했던 토축기단, 전축기단, 기와를 활용한 와적기단으로 나눌 수 있다. 현대에 와서 토축기단과 전축기단 그리고 와적기단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연석기단과 가공석 기단을 사용하고 있다.

자연석 기단은 자연석을 사용해 쌓는 기단인데 여기서 자연석이라 함은 강돌이나 호박돌처럼 둥근 돌이 아니고 산에서 나는 돌처럼 둥글지 않은 돌이다. 가공석 기단에는 가구식 기단이 있고 장대석 기단이 있는데 석탑의 기단을 보면 화강석을 부재별로 활용해 사용하는 방식을 가구식 기단이라 말한다.
한옥에서는 장대석을 쌓아 주변보다 높게 기단을 구성하고 땅을 잡아 줌으로써 건물의 활용가치와 의장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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