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일초등학교에 배차된 에듀버스. 청일중학교 학생들은 통학시간의 차이 등의 이유로 혜택을 못받고 있다. |
올해부터 시행된 강원에듀버스 사업에 따라, 우천중·갑천중·공근중·횡성여고 학생들의 등교여건이 좋아진 반면, 강림중·청일중 학생들은 아직까지 에듀버스의 통학지원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역간 불균형 및 벽지(僻地) 거주 학생들의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은 개별 학교가 관리하던 학교버스를 시·군 교육청이 통합·관리하는 ‘강원에듀버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횡성은 삼척, 철원, 평창과 함께 올해부터 에듀버스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에듀버스는 인근 학교 학생들의 공동 등하교를 가능케 함으로써 대중교통 취약지역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차량 미보유 학교가 겪어온 교육활동 격차를 해소하는 것 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횡성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버스는 16대(보유 14대, 임차 2대)로, 새롭게 에듀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게 된 중고등학생은 우천중·갑천중·공근중·횡성여고 학생 111명에 이른다. 초등학생들에 대해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등하교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갑천중학교 학생 7명은 하교 시에도 에듀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야간에 귀가하는 횡성여고 학생들을 위해 밤 9시와 10시 두 차례 횡성읍내를 순환하는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강림중학교 등 몇몇 학교 학생들은 통학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강림에서는 학생들이 골짜기마다 거주하고 있어, 통학차량을 시범운행해보니 2시간30분이나 걸려 운행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먼 거리의 강림중학생들은 부모가 직접 등하교를 시키는 형편이다. 청일중학교 학생들은 청일초등학교 학생들과 공동으로 에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버스(25인승)의 규모가 작아 이용을 못할 뿐 아니라, 점심급식시간 및 수업시간의 차이로 인해 공동 등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원중학교는 자체 예산(50%)과 교육청 지원예산(50%)으로 버스를 임차해서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하고 있다.
청일초등학교에 배차된 에듀버스. 청일중학교 학생들은 통학시간의 차이 등의 이유로 혜택을 못받고 있다.
횡성교육청이 에듀버스 운영을 위해 편성한 올해 예산은 5억여원으로 그중 3억원은 노후차량교체를 위한 비용이었으며, 버스 2대를 신규로 임차하기 위해 횡성군으로부터 9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편, 횡성교육청은 ‘통학여건 개선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7월 첫 회의를 열어 ‘에듀버스 등하교노선’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학여건 개선협의회에는 교육청 공무원들뿐 아니라, 횡성군 자치행정과 및 도시행정과, 횡성읍 학교장 2인, 공근면 학교장 1인, 횡성읍·서원면·둔내면 지역 학부모 각 1명씩 참여하게 된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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