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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집행부의 불성실한 행정사무감사 태도 질타할 자격있나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5.07.23|(0호)

 

 횡성군의회의 2015년 행정사무감사가 끝났다. 답변해야 할 내용에 대한 파악조차 못한 채 답변장에 나온 집행부의 구태는 이번에도 반복됐다. 인사이동이 있은 지 불과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아 업무파악에 시간이 부족했다고는 해도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특히 횡성군의 정책 전반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주요 부서인 기획감사실의 경우 첫날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모르겠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강원도와의 인사교류로 임명돼 횡성군의 정책집행을 세세하게 알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지나쳤다. 행정사무감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최선을 다해 업무를 파악하고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한편 이런 상황은 예견됐던 일이었다. 횡성군의회 의원들이라고 기획감사실장이 처한 어려움을 모를 수 없다.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실과소의 순서를 조정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횡성군의회는 횡성군의 정책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꼼꼼하게 따져 살피기 위해, 충실한 답변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횡성군의 정책을 제대로 집행하라는 의회의 주문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했어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원들과 기획감사실장이 “모르시죠.” “네. 모릅니다”라는 웃지못할 문답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는 주민들의, 의회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을 헤아렸어야 한다.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은 횡성군의회도 횡성군에 뒤지지 않았다. 중복되는 질문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구체적인 근거가 아닌 시정에 도는 소문을 근거로 공박하고, “(보조금에 대한 감사가) 잘못된 감사는 아니지만 감사를 하지 말았어야”한다고 이해못할 내용의 지적을 하는 진풍경마저 벌어졌다. 기획감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보던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이게 행정사무감사냐”며 집행부를 향해 뒷북 질타에 나섰다.

  횡성군이 행정사무감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정책을 법과 규정에 맞게 집행하고, 예산낭비없이, 횡성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펼치도록 하는 것은 횡성군의회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좌우된다. 

 횡성군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변을 나무라기 전에 행정사무감사를 왜 하는지, 행정사무감사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행정사무감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불과 열흘도 안되는 행정사무감사장에서 호통을 쳤다고, 횡성군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견제해야 할 의회의 몫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횡성군의회부터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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