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횡성군의 1장으로 출전한 조지환 선수(왼쪽)가 고성군 1장 선수의 대마를 거의 다 포획해 승리를 앞둔 장면이다. |
제3회 강원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바둑대회가 7월 11일~12일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횡성군 선수단은 지난 2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2부 3위를 차지했다. 1, 2회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홍천군은 2회 연속 우승팀이었던 양양군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부에서는 춘천이 우승, 원주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부, 2부, 어르신부 등 세 부문의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시가 1부로 편성되고, 나머지 13개 시군은 2부로 묶여 실력을 겨뤘다. 2부리그는 팀당 19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다 승점을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횡성군에서는 약 40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출전했다. 정윤석 횡성군바둑연합회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출전자들의 기력은 아마추어 2~3급 수준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중에는 김성래 5단과 박성수 4단 등 프로기사들의 지도다면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횡성의 바둑, 노년층 스포츠에 머물러
유소년 대상 바둑보급은 미흡
횡성에는 횡성, 둔내, 강림 등 세 지역에서 기우회가 구성되어 있고, 기우회 소속 회원은 총 60여명 정도라고 한다. 정윤석 횡성군바둑연합회 전무이사는 “횡성군민 중에 바둑을 둘 줄 아는 인구는 대략 5천명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바둑 인구는 많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기우회 회원의 80%가 60세 이상으로, 젊은 층의 바둑 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횡성군 내 유소년 대상의 바둑지도 프로그램으로는 횡성군청소년수련관의 프로그램이 있다. 상반기 프로그램에 2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등 관심과 참여도는 매우 높아 여름방학 동안에도 바둑프로그램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횡성읍에 사설 바둑학원도 한 군데 운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횡성에서의 유소년 및 청소년 대상 바둑보급활동은 활발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윤석 전무이사는 “횡성에는 바둑을 지도할 만한 인력이 없다. 사회교육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바둑을 지도·보급하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무이사는 또 “바둑을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인식들이 존재하지만, 탁구가 유산소운동이고 국궁이 근력운동이듯, 바둑은 정신운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바둑은 수천년간 이어져온 민족 고유의 문화이자, 치매예방과 지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횡성군바둑연합회는 횡성실내체육관 2층에 무료 대국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번에 32명이 동시에 대국을 진행할 수 있다. 대국실의 운영비는 바둑연합회 임원들이 부담하고 있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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