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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역사 주변개발 놓고 지역주민·부재지주 간 이견 드러나횡성군, “사업시행은 지주의 뜻 반영하는 ‘수용’ 및 ‘환지’ 혼용방식으로”
이창조 기자 | 승인 2015.08.05|(0호)

▲ 지난달 21일, 40여명의 주민과 이해당사자, 사업관계자 등이 모여 진행된 ‘횡성역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설명회


원주강릉간 철도건설에 따라 2018년 횡성읍 생운리에 들어서게 될 ‘횡성역사’ 주변을 어떻게 개발하고 정비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이 부딪히고 있다. 원주민들과 외지의 땅소유주 간의 입장차이도 드러난다.  

지난 21일 횡성읍사무소에서 진행된 ‘횡성역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에서는 한 부재지주가 수목원 조성계획에 강하게 반대 의견을 표하는가 하면, 공원용지의 규모에 대한 이견을 제출하는 주민도 있어, 좀 더 깊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왔다는 양 아무개씨는 “시끄러운 철도역사 주변에서 수목원이 제대로 운영되겠냐”며 “수목원 조성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많은데, 횡성군이 일방통행식으로 수목원 조성을 결정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선경 횡성군 도시행정과장은 “원주강릉간 철도는 일반철도와 다른 구조로 소음이 1/10 수준으로 낮춰지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소음이 발생되지는 않는다. 수목원은 숲체험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 주변에 있어도) 괜찮다”고 반박하면서 “주민(이해당사자)의 55%가 수목원 조성에 찬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생운리의 한 지역주민은 “이곳 주민들 중에 수목원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기획부동산업자들에게서 땅을 산 외지인들 중에 반대가 많다”고 했다.

읍상리 주민 박 아무개씨는 “횡성은 산림이 많은 곳이므로, 공원용지를 주차장보다 넓게 둘 필요가 없다”며 다른 용도로 활용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역사주변에 숙박시설을 둘 것인지, 공연 개최가 가능한 대규모 광장을 조성할 것인지 등의 문제도 쟁점으로 대두됐다.

한편, 사업시행방식을 놓고 횡성군은 ‘수용’ 방식과 ‘환지’ 방식을 절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땅주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것으로, ‘환지’를 원하는 지주들에겐 추첨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용방식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간단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 엄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창조 기자]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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