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희망신문의 보도 이후 한규호 군수의 업무추진비사용내역이 제때 공개되지 않는 문제점과 특정식당에 편중된 사용이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희망신문은 올해 초 한 군수의 업무추진비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그 결과를 분석 보도하며 공개시기와 사용처의 문제점을 질타한 바 있다.<횡성희망신문 2월 자 참조> 본지 보도 이후 횡성군은 공개시기가 일부 늦어지긴 하지만 매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오고 있다. 특정식당 몇몇 곳에 편중됐던 문제점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횡성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한 군수의 2015년도 상반기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6월말까지 모두 7923만여원의 업무추진비가 사용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지난해 하반기(8797만원)에 비해 줄어든 이유는, 식사제공의 횟수와 액수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한 군수는 6개월 간 총 154회의 식사를 제공하면서 6261만원(업무추진비의 79%)의 비용을 지출했으며, 한번 이상 이용한 식당의 수는 65곳(횡성군 구내식당 제외)으로 집계됐다. 5회 이상 이용한 식당은 ㅎ 식당을 비롯해 6곳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ㅎ식당(19회)과 횡성축협한우프라자(18회)였는데,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의 빈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출금액은 축협한우프라자에서 더 많이 발생해, 총 995만원, 평균 55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ㅎ식당에서는 총 853만원, 평균 45만원을 지출했다.
한 군수는 22차례에 걸쳐 직원 격려품이나 외부인사용 기념품을 구매했는데, 기념품 혹은 특산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곳은 횡성축협한우프라자(12차례, 687만원 지출)였다.
이른바 ‘관계자’들과 진행된 92차례 식사를 분류해 보면,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 업무에 관련된 인사들과 13차례의 식사가 이뤄졌다. 그 다음으로 자주 만난 인사들은 스포츠마케팅 및 체육회 관계자들로 총 11차례 만남과 식사가 진행됐다. 그밖에 교육 관계자들과 7차례, 봉사단체 관계자들과 5차례, 문화예술 관계자 4회, 노인사업 관계자 및 복지사업 관계자들과 각 3회씩 식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관계자들과의 식사 및 특산품 제공에 쓰인 비용은 총 740여만원이었고, 스포츠 분야의 업무추진비로는 500만원 가까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농업인(1회)과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1회, 외식업협회 1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는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 격려 차원의 식사제공은 모두 44차례였다. 지난해에 비해 비서실 직원 격려 차원의 식사가 17회에서 7회로 대폭 줄었고, ‘휴일 혹은 새벽’ 상황근무자, 체육대회 관계 직원, 문화예술 관계직원, 한해대책 관계직원 등을 격려하는 자리가 각각 3차례씩 진행됐다. 그밖에 중앙부처 관계자들에게는 4회, 주한네덜란드대사에게 1회, 언론 관계자들에게 5회의 식사가 제공됐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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