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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아(서원중학교 3학년) |
요번 여름방학에는 다른 방학 때보다 유난히 바쁘게 지냈다. 배움터 캠프를 갔었는데! 첫날에는 다 같이 관광버스를 타고 삼척에 발을 내딛었다. 우리는 가자마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를 탐방했다. 강원대학교는 오빠의 모교라서 그런지 더욱 친근하게만 느껴졌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각각 다른 학교에서 왔지만 모두들 몇 년 지기 친구처럼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보니 이 캠프가 굉장히 성공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후에는 한 자리에 모여 강원대학교 유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학생 언니오빠들이 한국말을 못할까봐 굉장히 마음 졸이며 있었지만 한국말을 잘해서 정말 놀랐다. 유학생 언니오빠들은 네팔과 에콰도르의 학교생활과 문화를 프레젠테이션 해주었다. 중간에 10분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을 활용해서 궁금증을 해소했다.
저녁을 먹고 다 같이 모여서 조별활동을 했다. 주제는 장기자랑이었다. 우리 조는 활발한 사람끼리 모여서 그런지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그리고 마침내 장기자랑을 하기 위해 강당으로 모였는데, 진행자도 있어서 그런지 제법 그럴싸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나는 다들 춤이나 노래와 같은 분야만 준비했을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을 빗나가고, 퀴즈, 몸으로 말하기 등 모두들 제각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웠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바다를 옆에 끼고 4인 레일자전거를 탔다. 아름다운 경치와 솔솔 불어오는 바람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꿈꾸는 것처럼 황홀했다. 자전거 코스에 동굴(터널)도 나왔는데 동굴의 신비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몇 시간을 자전거로 달려 마침내 완주를 했다. 중간 중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팀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반드시 완주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다에 가서 누구하나 뒤로 빼는 사람 없이 입수를 했다. 우리들은 산과 친해서 그런지 바다와 접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동안 못 갔던 바다에 대한 아쉬움들을 털어버리고 왔다. 바나나보트도 타고, 여러 가지 해양스포츠들을 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다. 가르쳐주시는 잘생기신 코치님들도 한 몫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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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쯤 되어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쉬다가 강당으로 모여 게임을 했다. 이때는 다른 조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게임을 모두 마치고 잠시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해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미리 알았으면 준비해올 수도 있었지만 선배님들 모두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어서 지금까지 생각한 진로설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그만 경악하고 말았다. 바다에서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모두들 온몸이 전부 빨갛게 익어 있어서 화상을 입은 듯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서는 손수 감자를 깎아서 익은 피부를 진정시켜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고, 우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해수욕장에 갔다. 그곳에서는 원하는 사람만 스노쿨링을 했다. 늘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 역시 지원했다. 처음 스노쿨링을 해보는 거였는데 숨을 쉬기가 어려워서 내가 왜했나 생각할 정도로 후회를 많이 했다. 하지만 금세 적응이 되어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바다의 내면까지 볼 수 있었다. 바다는 정말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끝을 알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하지만 도중에 바위에 발을 긁혀 출혈이 너무 심해 치료받으러 읍내보건소까지 갔다 왔다. 성의 없이 치료해주는 의사선생님 때문에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친구들의 위로가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흉터는 있으나 말끔히 다 나았다. 마지막 물놀이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몇 시간을 달려 횡성에 도착! 아쉽지만 우리들은 다음에 만나기를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했고 이렇게 나의 멋진 여름방학은 끝이 났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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