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횡성군의회, 방문객용 교양서적 120여권 구매200여만원 예산집행에 ‘안이한 예산집행’ 지적도
이용희 기자 | 승인 2015.09.10|(88호)
새로 구비된 교양서적들이 비치되어 있는 횡성군의회 의원통합실

올해 들어 횡성군의회는 사무처와 각 의원에게 개인공간을 제공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의원통합실’도 마련했다. ‘의원통합실’은 의회방문객들을 위한 대기 및 휴게공간으로 최근 횡성군의회 사무처는 128권의 교양, 인문, 사회과학 서적 등을 구입해 이곳에 비치했다. 이번에 구입한 신규서적 외에, 기존에 의회가 소장하고 있던 도서 137권도 함께 비치됐다.

의회 사무처 담당자는 “방문객들이 의원과의 면담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 등을 이용해 읽어볼 수 있고, 의원들이나 의회사무처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책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책 구매는 횡성읍에 위치한 한림서당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으며, 올해 초 1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도서구입비 300만원 중 약 190만원이 사용됐다. 책 선정과정과 기준에 대해서는 “의회사무처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추천도서목록에서 골랐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사무처에서 의회를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양서적을 구매한 위한 의도는 환영할 일이지만 도서구입이 꼭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의회를 방문하는 주민들 대부분이 민원이나 업무로 의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비된 도서의 이용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의회도서관을 별도로 구성해 의원들과 주민 모두에게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주민들은 물론 의원들의 이용율도 낮아 해당 의회에서조차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 형편이다.

주민을 위한 도서가 필요했다면 선정기준과 구비방법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아무리 적은 예산이라도 예산을 들인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예산낭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 스스로 먼저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횡성군의회는 도서선정을 자문하는 자문위원이나 기구가 없다. 하지만 군립도서관과 같은 전문 도서관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 의회방문객의 특성을 고려해 도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횡성지역 도서관 전문사서의 추천을 통해 횡성주민의 특성을 고려해 도서를 구입하거나 의원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추천 혹은 기증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주민편의를 위해 교양도서가 필요하다면 굳이 구입을 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의 장기 대여서비스를 이용해 도서를 구비할 수도 있다. “너무 안이하게 예산을 집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의회의 도서구입은 자산취득에 해당된다. 일반 사무관리비로 구입하는 것과 달리 분실이나 폐기 등에 대해 보다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의회 사무처는 “구체적인 관리규정은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구비된 도서의 목록은 <횡성희망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용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