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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영 (횡성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횡성군은 녹색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위한 ‘나눔 장터’ 매장을 최근 개설했다. 앞으로 읍내에 매장을 2개 정도 더 개설한다고 한다. 좋은 취지의 나눔 장터 개설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횡성군은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녹색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재 횡성군의 재사용, 재활용 현황에 대한 실태파악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횡성관내의 재활용, 재사용을 위한 나눔 매장이 있는지, 있다면 이용현황은 어떠한지, 이용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등 현황의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현황파악을 바탕으로 녹색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과 지원이 결정되었을 때 목적하는 바를 보다 충실히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횡성군은 재활용 나눔 매장에 대한 운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 바 없다.
현재 횡성군 횡성환경운동연합은 재사용, 재활용 매장을 통해 녹색소비와 나눔 문화를 촉진하고 환경상품판매를 통해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녹색나눔터’를 2004년 개장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 중에 있다. 횡성환경운동연합은 ‘녹색나눔터’의 상설운영과 함께 다양한 대내외 환경관련 활동을 통해 횡성군의 녹색소비문화 확산활동을 펼쳐왔다.
봉사인력의 부족과 실무자들의 급여조차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실무자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사명감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그 외 읍내 교회공간을 활용해 운영되었던 다른 단체의 재활용의류매장도 상근자부족과 운영상의 여러 어려움으로 활성화되지 못한바 있다.
현황이 이러한데 읍내에만 적어도 세 개의 매장을 더 만들면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의문이다. 강원도에서 제일 큰 도시인 원주에도 재활용품매장이 있다. 원주 인구가 33만명 정도이지만 아름다운 가게를 포함하여 재활용품매장은 4개이다.
인구 8만명 당 1개 이다. 그런데 횡성의 인구는 얼마인가. 5만이 채 안되지 않은가. 그런데 횡성군의 계획대로라면 ‘녹색나눔터’를 포함해 읍내에만 4개의 재활용매장이 운영되게 된다. 각 각의 매장들이 수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상의 어려움을 모든 매장이 겪을 가능성이 높다.
재활용 나눔 매장의 증설을 통해 녹색소비를 확산하고자 한다면 읍내에 추가 개설하기 보다는 이용인구와 읍내와의 거리 등을 고려하여 둔내지역과 안흥 지역에 각 1개소씩 개설하는 것도 고려해 볼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지역 재활용매장들이 지역의 녹색소비를 확산시키는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협력하여 더 큰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매장의 성급한 개설에 앞서 기존의 나눔매장에 대해 운영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보다 내실 있는 정책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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