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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9월 7일 횡성문화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한규호 횡성군수를 포함해 문화관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횡성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횡성에 또다시 송전탑이 건설되는 것을 반대했다.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왜 지금 시기에 구성되었는지, 대책위원회의 이기태 임시 집행위원장(사진)을 만나 그 뜻을 들어봤다.
-아직 송전선로의 입지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지금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는
“2019년까지 선로를 완공하겠다는 것이 한전의 계획인데, 조용하니까 더 불안하다. 15년전 횡성으로 송전선로를 깔았을 때, 그때 이미 횡성으로 다시 지나갈 거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우리가 선제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작년부터 대책위 구성을 준비해왔다.”
-선제대응이 왜 필요하나
“입지를 선정하고 나면 한전 입장에서는 번복을 하지 않을 거다. 노선이 정해지고 나서 싸우면 그들(한전)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거다. 밀양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딱 하나다. 미리 알고 미리 대응했으면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노선이 정해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준비하면 그들도 물러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민들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옛날에는 모르고 당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옛날 같지 않다. 송전탑 들어서고 나서 피해가 너무 큰 걸 느꼈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고, 비오는 날은 말할 것도 없고 맑은 날에도 라디오가 웅웅거리는 것 같은 소음이 계속 된다.”
-대책위에는 누가 참여하고 있나
“아직 조직이 완료되지 않았다. 송전탑이 들어선 마을들이 참여하고 있고, 횡성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종교인 세 분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나는 임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송전탑대책위원회는 농번기가 끝난 이후, 횡성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송전탑과 관련된 교육과 홍보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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