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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은 경기침체와 대형유통업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러브투어를 통한 관광객 유치 이외에도 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지정,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 상품권구매 지원, 시설현대화사업 등의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와 중앙정부 모두 재래시장 활성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러브투어를 중심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2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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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군이 러브투어이용객에게 제공하는 안내물.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담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
횡성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횡성시장은 1981년도에 건축된 연면적 1121평의 슬라브건물로 131개 점포, 8개 노점이 운영되고 있다. 횡성군은 횡성시장의 1일 매출액은 1500만원, 일일평균고객수는 1250명으로 추산한다.
2003년 26억 7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최초로 외벽, 천정인테리어, 도색, 방수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방풍출입문, 비가림시설 설치, 전광판설치, 소방시설 개선,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 등의 시설개선사업이 이루어졌다. 시설개선사업과 함께 빈 점포에 대한 업종변경, 상품권구입, 재래시장이용하기 캠페인 등의 지원과 함께 재래시장방문투어인 러브투어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용객들의 정보 부족 호소
시장투어는 도시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는 이색체험으로 정부에서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운영하며 올해는 횡성을 포함해 전국 20여개 재래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횡성군은 올해 3000명 이상의 러브투어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활성화를 위한 러브투어에 대한 횡성군의 점검과 지원이 보다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횡성시장의 러브투어 이용객들은 정보의 부족을 호소한다. 횡성한우, 더덕, 안흥찐빵이라는 알려진 특산물정보에 덧붙여 횡성시장 인근의 볼거리나 즐길 거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횡성시장에서 점심을 먹도록 배정한 러브투어의 일정을 고려하면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이용객들은 횡성시장 그리고 횡성읍내에서 볼거리를 필요로 한다.
러브투어 연간계약을 맺은 여행업체를 통해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횡성군의 횡성시장홍보물에는 주요관광지로 횡성댐(물홍보관), 횡성온천, 풍수원성당, 강원참숯, 안흥찐빵마을이 소개되어 있을 뿐이다. 러브투어가 단체관광인 점, 횡성시장에 도착하여 1시간가량 머무는 당일여행이라는 점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볼거리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볼거리에 대한 발상 전환 필요
횡성읍내에는 읍하리 석불좌상을 비롯해 삼일공원, 만세공원, 횡성성당, 보호수 등 횡성을 알릴 수 있는 볼거리가 결코 없지 않다. 시장경영원이 올해 제작해 러브투어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횡성시장홍보물 역시 횡성군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러브투어를 통해 횡성을 알리고 좋은 인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면 이용객들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파악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러브투어 이용객들이 다시 횡성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조금 더 세심한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볼거리, 즐길 거리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횡성시장 내 빈 점포의 활용도 고려해볼만 하다. 횡성군은 빈 점포를 음식점으로 전환할 경우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주변상인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중단한 상태다.
빈 점포를 활용하여 횡성시장에서 특산물 판매장을 만들기도 했지만 위탁운영방식을 도입하여 횡성군은 임대료를 받는 것에 머물고 있다. 현재 횡성군은 형평성과 예산부족을 이유로 빈 점포에 대한 고민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커뮤니티공간으로 빈 점포가 활용되면서 지역민의 삶에 밀착된 공간으로 기능하고 도시 소비자들의 휴식과 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외부의 사례들은 시장상인들의 의지를 이끌어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도시소비자의 러브투어에 앞서 지역민의 재래시장 이용을 통한 시장활성화가 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외부 관광객 유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역민의 재래시장 이용이 관광객 유치의 전제
볼거리의 부족, 즐길거리의 부족, 먹을거리, 살거리의 부족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러브투어를 통한 시장활성화의 한계는 분명하다. 횡성군은 지금까지 재래시장에 대해 결코 적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며 주변상인과의 형평성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따라서 시장상인들의 자구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장조합이 추진했던 시장 옥상공간의 교육관 설치가 소유권문제로 무산되어 진 것, 업종변경지원의 한계, 고질적인 불친절 등을 예로 들며 시장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횡성시장 상인들도 동의하지만 상인들 중에는 변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출발은 분명 횡성시장상인들의 몫이다.
재래시장 활성화 위해 군청 나서야
그러나 모든 문제를 시장상인들이 해결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재래시장을 정책적으로 보호 육성하려는 지방자치 정부의 역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경제의 중심으로서 재래시장이 활성화될 때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재래시장은 또 지역 특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 다른 하나의 이유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횡성군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을 적극적으로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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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날 시장건물 밖의 장터가 붐비는 것과 달리 시장안은 오가는 고객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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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날 시장건물 밖의 장터가 붐비는 것과 달리 시장안은 오가는 고객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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