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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 몰아치는 아파트 건설바람안전성·경제성 따져보며 아파트 마련 접근해야
이창조 기자 | 승인 2015.10.29|(91호)

횡성에 아파트 건설바람이 불면서 내집 마련과 새 아파트로의 이주를 꿈꾸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계약에 앞서 신중하게 조건을 따져보지 않으면, 자칫 맘고생만 하다가 거액의 투자금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다.

10월 현재 신규 아파트건설이 발표되거나 거론되고 있는 곳은 횡성읍 내에만 모두 4곳. 이 가운데 세종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읍상리 이안아파트 뒤편의 임대아파트(23평형) 424세대와 교항리 횡성축협하나로마트 인근에 건설될 건영코아루 386세대(23, 33평형), 두 곳은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업 인허가를 받지 못한 나머지 두 곳은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원 아파트’다. 3개월여 전부터 횡성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와 (가칭)횡성읍북천지구지역주택조합 명의로 추진중인 북천리 섬강변의 삼성홈 아파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서희스타힐스는 368세대(23, 27, 33평형) 규모로, 삼성몰은 286세대(32, 39평형)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 입주예정 세대의 50%의 동의서가 확보되어야만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의 시행사인 횡성강변지역주택조합은 전체 368세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184세대의 동의서를 모아야만 사업 인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 아파트’의 경우엔, 자칫 사업이 오랜기간 지연되면서 비용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역주택조합의 과열양상과 조합원아파트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횡성 ㅇ부동산의 ㄱ공인중개사는 “조합원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평당 50만원 가까이 저렴한 최초분양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시선을 끌지만, 확정적인 게 없기 때문에 언제 사업이 추진될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시간은 지체될 수밖에 없고, 결국 (조합원이 부담할) 추가분담금이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ㄱ중개사는 “끝내 사업인가를 못 받게 되면 투자금을 다 보전받을 수 없고, 보험계약처럼 중도해지시에도 투자금을 다 돌려받지는 못 한다”고 했다.

4곳의 아파트가 모두 건설된다면 1400여 세대 규모가 되는데, 현재 횡성에서의 아파트 수요는 약 400~600세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ㄱ중개사는 “한동안 공급이 부족했는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건설회사들이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현재의 아파트 건설바람을 진단했다.

횡성읍에 아파트건설을 추진중이 지역주택조합의 모델하우스(위)와 홍보유인물(아래)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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