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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울음최보정
최보정 | 승인 2012.07.10|(0호)

 

물소리만 스쳐도 숲이 운다
갈색 때까치 목 잘린 고사목을 한 바퀴 휘돌다가
자리를 못 잡고 숲으로 날아가고,  
그 밑 저 강바닥
화성정(花城亭) 옛터*
 
장기 두던 사람들 목소리가 들린다.
저만큼 아랫목에 밥 묻어놓은 흔적이 선연하다.

물속, 까치울음 소리에
찔레 숲이 혼자 하이얗게 자란다

* 횡성댐 수몰지역 구방리 망향동산에 세운 정자각  

 

최보정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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