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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 송 <공근면 불영사 주지> |
횡성군민은 세계화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인류공멸의 위기극복에 동참해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횡성군의 재정자립도는 13.9%에 불과하다. 재정자립도 13.9%는 횡성군민으로서 자긍심은 13.9%, 빚꾸러기로서의 자괴감과 열등감은 86.1%임을 뜻한다. 반면 천혜의 자연환경은 잘 보존되어 있다. 따라서 환경자원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친환경산업 활성화를 모색하여 ‘지속가능발전’과 ‘재정자립도의 제고’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룩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런데 횡성군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횡성에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끼리 결혼하여 오늘에 이른 토박이와 이들과 결혼하여 이주해온 반토박이, 그리고 이들과 친인척의 연고가 없는 이주민들이 살고 있다. 토박이의 텃세가 어느 지역보다 강해서 23%의 이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소외감이 그만큼 큰 지역이다.
토박이의 텃세가 강한 것은 그만큼 폐쇄적이고, 인류가 지구촌의 이웃이 된 세계화 시대에는 ‘소통과 공존’이 필수불가결한 생존요건임을 모르거나 알면서 외면하는 어리석음 내지 무지함을 뜻한다. 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아직도 골품제와 유사한 낡은 환상에 얽매여 이주민과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지 않는 한 횡성의 미래는 13.9%이상 밝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이주민들 중에는 전문지식과 경륜, 경제력과 광범한 인맥을 갖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기고자 자연환경 좋은 횡성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다. 토박이들이 이들 이주민과 손을 맞잡지 않는 한 ‘횡성의 세계화’, 횡성의 ‘지속가능발전’은 13.9%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3.9%의 자긍심과 86.1%의 열등감을 지닌 채 그리고 이를 후손들에게 계속 물려주면서 말이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토박이’와 ‘이주민’이 횡성군민으로서 ‘하나’된 삶을 노래하며 ‘횡성의 세계화’, 횡성의 ‘지속가능발전’을 일구어 내어 희망찬 횡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가이다. 해답은 횡성군민 모두 ‘인오동포(人吾同胞)와 물오동포(物吾同胞)’를 직시하여 이웃사랑과 자연사랑을 실천하는데 있다. <다음호에 계속>
학 송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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