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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유치 위해 군유지 매각 논란횡성군 의원들, “장래 교통악화” 우려, 강력 반발
이창조 기자 | 승인 2015.12.18|(94호)
건영아파트 조감도. 앞쪽의 왕복2차선 도로를 더 이상 확장할 여지는 없다.오른편 아래 보이는 건물은 횡성축협.

횡성군이 횡성읍 교항리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를 유치하기 위해 군유지 매각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군유지가 인근 교통상황과 흐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부지라는 점 때문이다. 횡성군의회도 특위를 구성해 사태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횡성군의회 김영숙 의원은 “전천교(앞내다리)-횡성교(뒷내다리) 우회도로 부지를 매각해 아파트 부지로 편입시키게 되면, 장차 해당지역에 엄청난 교통대란이 올 수도 있다”며 “횡성군은 해당 도로부지를 매각하지 말고 반드시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경 횡성군 도시행정과장은 12월 11일 열린 횡성군의회 군정질의 답변을 통해 “(건영)아파트의 사업승인이 났으며, 군유지 2필지와 국유지 13필지를 (아파트로) 편입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군유지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횡성군이 아파트사업자에게 매각하려는 땅은 축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소방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변의 땅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 376세대 규모의 건영아파트와 368세대의 서희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왕복 2차선인 현재의 도로만으로 읍하리와 교항리 일대 교통흐름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도로 확장을 위한 여유 땅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영숙 의원은 “당초 25미터 폭으로 계획됐던 우회도로가 국도 5·6호선 노선변경 등 때문에 12미터로 축소되어 있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날 횡성읍 인구와 교통수요를 감안할 때 도로 인프라를 확보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체육공원 이용자와 읍하택지 주민들, 장차 섬강감성마을과 한우박물관 등 문화시설 조성에 따른 관광객, 앞들지구 아파트 등 건축 붐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 등을 감안하면, 주변 여론을 듣고 부지매각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덕 의원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계획이라고 하는데 실무자가 전혀 잘못된 거 없다고 재검토의사가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며 “아파트를 축소할 수도 있지 않은가. 토지매각을 꼭 밀어붙여야 하냐”고 비판했다. 한창수 군의회 의장은 “의원들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실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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