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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의 자긍심과 86.1%의 열등감 (2)
학송 | 승인 2012.07.24|(0호)

 ◀ 불영사 주지

모든 일이 다 시절인연이 성숙되어야 성취 가능하다고 한다. 설령 하늘이 그 시기를 점지해주어도 지리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거나 구성원들이 화합하지 못하면 시절인연이 성숙될 수 없고 무슨 일이건 성취되기 어렵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는 사실을 유념해야한다.  

 세계화 시대[天時]의 도래로 세계 인류가 지구촌 이웃으로 소통과 공존[人和]을 모색하고 있으니만큼 우리 횡성도 ‘토박이’와 ‘이주민’이 모두 횡성군민으로서 ‘하나’된 삶을 노래하며 횡성의 세계화, 횡성의 ‘지속가능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서로 화합[人和]해야 함은 자명하다.

 이주민과 토박이가 화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구촌 이웃 모두가 본래 동포[人吾同胞]라는 사실에 먼저 눈 떠야한다. 모든 사람은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두 개체적 존재이자 사회적 구성원이며 초월적 특성[神性/靈性/佛性]을 지닌 삼위일체적 존재이다. 개체적 특성과 사회적 역량은 천차만별이지만 초월적 특성은 모두 똑 같다. 그리고 이 초월적 특성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근본이니만큼 너 나 할 것 없이 동포라고 하는 것이다.

 피부색, 종족, 국적, 종교를 넘어서 인류가 소통과 공존을 지향하는 세계화의 배경도 인류 모두는 동포라는 동체관에 근거하고 있다. 피부색, 국적, 종족, 종교를 넘어서는 세계화 시대에 같은 국적, 같은 민족, 같은 피부색을 지닌 횡성 토박이와 이주민이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실로 어리석기 그지 없다할 것이다.

 횡성군민으로서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서는 토박이와 이주민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을 성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이주민은 토박이의 정통성과 애향심,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을 횡성발전을 위해 조건 없이 기부하는 열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길만이 진정한 횡성군민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토박이는 이주민을 횡성군민으로 반갑게 맞이하여 이들로 하여금 고향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이주민으로 하여금 횡성발전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자신의 재능과 경제력과 창의력 등을 한껏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횡성발전’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공유할 때 이주민과 토박이는 횡성군민으로서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을 유념하면 ‘횡성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박이와 이주민과의 ‘만남의 광장’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각 분야별로, 각 면단위별로 자주 모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횡성발전방안’을 함께 의논하고, 발굴하여 실천함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 일은 열린 이주민들이 깨어 있는 토박이들을 찾아 나서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학송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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