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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먹밥 초등부 동생들이 만든 거야”장애인종합복지관, 희망누리학교 ‘내일로 가는 길’열려
이용희 기자 | 승인 2016.01.13|(96호)
내가 도와줄 께~ ! 희망누리학교에 참가한 초등부 학생이 옆의 친구가 모양밥틀로 주먹밥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식당에 들어서자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이 테이블마다 가래떡과 야채, 비엔나소시지, 어묵이 가득 들어있는 후라이팬을 부지런히 젓고 있었다. 요리실습 메뉴는 궁중떡볶이라고 들었는데 웬 걸. 후라이팬에 고추장이 투척(?)되고 있었다. 떡볶이엔 누가 뭐래도 고추장이 들어가야 제격인 게다. 선생님이 떡볶이를 완성하는 동안 아이들은 다음 요리에 들어갔다. 야채와 각종 양념을 잘 섞은 밥을 각종 동물모양 밥틀에 눌러 담아 빼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모양 주먹밥이 된다. 아이들은 제 손보다 큰 비닐장갑을 추스르며 밥을 틀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고 난후 시작된 요리실습이지만 주먹밥을 만드는 틈틈이 선생님이 건네주는 떡복이를 맛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완성된 주먹밥은 탁구장과 볼링장에서 돌아온 중고등부 언니오빠들에게도 전해졌다. “이거 초등부 동생들이 만든 거야”라는 선생님 말에 언니오빠들로부터 “우와~!”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 날의 요리실습은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백영선)과 횡성교육지원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연계해 진행하는 희망누리학교 ‘내일로 가는 길’의 프로그램 중 하나. 희망누리학교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기간에 집에서 무료하게 보낼 수 밖에 없는 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와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과 여가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 희망누리학교에 참여한 30명의 학생들은 직접 그림자인형극도 해보고 횡성읍내의 탁구장과 볼링장을 찾아 탁구와 볼링도 즐겼다. 겨울방학이니만큼 현장체험으로 눈썰매장도 다녀왔다. 요리실습은 초등부의 프로그램.

백영선 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증가시키고 장애아동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겠다”고 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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