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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지자체직영 장점 살린 학교급식방안 추진급식지원센터 설립과 운영기본계획안, 설명회 통해 윤곽 드러나
이용희 기자 | 승인 2012.08.22|(0호)

▲ 횡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 증축예정조감도. 자활후견기관이 사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필요시설이 증축된다(사진 위) . 7월 23일 횡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설명회에서 추진실무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 아래)



   횡성군은 7월 23일 학교전면급식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운영기본계획안 설명회를 횡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
 이날 설명회에는 도와 도 교육청, 횡성교육청을 비롯한 교육행정기관과 각급 학교 교장, 영양사, 학부모, 농민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비 3억 9000만원과 군비 9억 1000만원을 들여, 오는 11월 설립될 횡성군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관리하고 급식자재들의 조달을 비롯한 물류유통도 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저온저장실, 예냉실, 집하출하장, 부대 창고 등을 포함한 유통시설과 교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센터운영을 위한 직원 및 차량, 일반운영비 등 관련 비용은 연간 1억 5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횡성군은 올해 도교육청 21억, 도비 3억 3천만원, 군비 9억7천만원 등 34억원을 확보하고 고교생까지 전면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횡성군은 올해 말까지 급식센터를시범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내년 신학기부터 횡성 관내 전 학교에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타지역 사례 분석 통한 지역적합 방안 도출


 이날 설명회에서 횡성군은 전국의 급식운영사례들을 비교, 분석하고 횡성군의 특성에 맞는 운영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마다 학생 수, 친환경농산물생산기반, 농산물을 제외한 기타 물품의 수급요건 등 제반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횡성군은 타 지역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급식센터 운영 시 발생하는 적자를 최소화하고 보전하기 위한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전문 업체와의 급식수발주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충남 당진의 경우 급식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인력만 십여명에 이르는 등 인건비 부담이 높은 지자체가 많다. 횡성군은 (주)진농씨의 학교급식 수발주 전문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프로그램을 전담할 인력은 1~2명으로도 충분해 인건비부담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친환경연합회, 횡성군 직거래센터 등 민관협력체계 역시 운영상의 효율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급식센터 식교육 현장으로 바라보는 시각 적절


 횡성군은 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에 관한 발표에서 무엇보다 학교전면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급식과 급식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게 식재료가 어떤 지역적 맥락과 과정에서 생산되고, 생산되기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알고 경험하는 식교육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급식은 지역 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단순히 ‘행정에서 급식재료를 구해서 학교에 전달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으로 이제 지역의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친환경급식에 대한 지원과 확대를 통해 서울 등 대도시지역 급식판로를 개척하는 지역농산물판매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지역민의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횡성군에는 면과 벽지에 70%의 학교가 분포하고 있다. 면단위 소외지역 소규모학교의 경우 배송물량이 많지 않고 먼 거리 수송에 따른 물류비부담으로 단가의 차액이 발생해 급식의 질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 또한 이번 급식지원센터의 설립으로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시스템이 갖추어질 경우 공동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급식자재의 통합배송도 가능해 면단위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급식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자체 직영체계이기 때문에 위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급식의 공공성이 보다 강조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2년 강원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횡성의 경우 함께 선정된 홍천이 홍천농협을 중심으로 지역업체위탁모델을 선택한 것과 달리 지자체 직영모델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런 장점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민관협력체계 타당한 선택이지만
교육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구축은 아직 과제


 횡성군은 그동안 지역의 특성에 맞는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교육청, 각급학교 영양사, 직거래센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민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생산과 유통, 교육의 민관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급식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을 통해 지역학생들의 건강과 농업의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공공의 목적에 충실한 운영방안 수립과 실행에 대한 횡성군의 의지가 강한 만큼 지역민의 기대는 현재 큰 편이다.

 그러나  방과 후, 토요일과 휴일, 방학기간동안 급식이 제공되지 않거나 제공된다 하더라도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먹을거리의 제공에 머무르고 있는 문제, 전달체계상의 문제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때에 제공하는 건강한 급식시스템으로 지역의 학생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과 지속가능한 농업이 어우러지는 횡성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그래서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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