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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산> 4P 종이에 아크릴 2012 |
접힌우산
비는 아침부터 내리고 ‘개미인력’ 대기실엔
인부들이 접힌 우산처럼 빼곡하게 꽂혀 있다.
하루는 노가다판 잡부였다가 하루는 배추밭
농부였다가 하루는 산판 벌목꾼이었던 사람들.
나이도 사연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살이 같은 한 시절이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비 오면 우산이고 해 나면 양산인데 갈 곳이 없다.
정현우/ 시인·화가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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