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횡성인
[우리마을 이야기]어둔리...작지만 하나된 마을 공동체어둔리 이장 최현진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6.03.07|(99호)
어둔리 이장 최현진

대보름엔 달빛축제로 마을안녕과 화합다져
어르신위해 마을영화상영 등 알찬 청년회 활동
부녀회, 농한기에 매일 어르신들 점심식사 준비

 

어둔리(於屯里)는 마을주위가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어둡다는 뜻으로 어둔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둔리하면 ‘어두운 동네’, 혹은 ‘산간 오지’를 떠 올린다. 그 생각대로 어둔리는 횡성과 홍천의 경계에 유치하고 있고 마을 가구수도 45세대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버스도 아침 저녁으로 2회만 운행돼 대중교통도 취약하다.

두둥 두둥~!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된 마을난타팀은 마을에 활력을 더해주는 존재.
윷은 말을 잘 써야! 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윷놀이. 말판을 보는 주민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이런 어둔리에서 지난 2월 20일 제2회 달빛축제를 열었다. 그동안 해왔던 대보름놀이를 현재 마을에 맞게 재구성하고 마을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을청년회가 기획한 행사였다. 요즘 마을단위의 대보름행사가 단순히 윷놀이로 끝나는 것과는 달리 어둔리 달빛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틀을 갖췄다. 마을난타공연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윷놀이, 그네뛰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줄넘기 등 흥겨운 전통놀이가 이어졌고, 문화행사로 횡성지역 섹스폰 연주모임인 팬텀(?)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팬텀의 축하공연에 마을 주민들은 섹스폰 연주 등으로 화답하며 흥을 더했고 노래자랑으로 마을 주민들의 즐거움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달빛축제는 마을의 안녕과, 어둔리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어둔리 달빛축제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함께 하는 어둔리’를 만들기 위한 행사다. 우리 마을은 ‘함께 하는 어둔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된 난타공연팀은 마을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으며, 청년들이 많지는 않지만 청년회도 알차게 꾸려가고 있다. 청년회원들은 친목을 도모하며 ‘우리 마을을 어떻게 변화시켜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청년회에서는 매주 화요일 온 마을의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영화보기 행사를 진행하여 문화에 소외된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 찾기에 나서고 있다. 부녀회에서는 농한기에는 경로당에 모이는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매일 준비하고 있다.

근심걱정 날리고~! 달빛축제에서 주민들이 손에 손잡고 신나게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우리 마을을 새롭게 변화시켜 가고 있다. ‘새농촌만들기’ 등 대규모의 사업이 아니라 작지만 하나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주력함으로써 온 세대가 화합할 수 있고 함께 가는 어둔리, 활력이 넘치는 어둔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어둔리마을청년회가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마을영화관.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횡성희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