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은 오산꾸러미공동체 작업장 바닥 공사하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론 센터 시작한 지 십 년 만에 공식적으로 받은 첫 여름휴가의 세 번째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휴가가 아니다. 일하기 위해 다른 일을 살짝 접는 그런 종류의 휴가다. 일하는 중간에 횡성여성농업인단체 연합회 회의도 보러가고.
공동체 언니들은 돈 아끼겠다고 장화신고 철망 깔고 쇠스랑으로 직접 펴서 콘크리트를 쳤다. 공사날을 이리 더운 때로 잡은 것도 미안하고 중간에 땡땡이 친 미안한 마음에 얼굴이 간덩이처럼 빨개지도록 일을 했다. 더운데 모두들 고생 많이 했다. 특히 울 신랑이 고생 제일 많이 했다. 마누라 잘 둔 덕분에...
신랑, 언니들, 동네 총각들 모두 정말 애쓴 하루였고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다. 오산공동체도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어 더 감사하다. 오산공동체 한영미
한영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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