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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드라망 생협 |
인드라망생협 실무팀은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계획을 수립하고 꾸러미현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 7월 28일 횡성 포동리 산골나루를 방문했다.
현재 포동리 산골나루로부터 200여 회원들을 위한 꾸러미를 공급받고 있는 인드라망 생협은 불교계 시민사회단체인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를 기반으로 2003년 창립되었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야 할 생명 공동체인 인드라망의 세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생태적 사회를 지향한다. 땅과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직거래, 얼굴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인 생산지 탐방, 마을공동체복원을 위한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도착한 날 늦게까지 내부회의를 마친 실무팀은 이튿날 포동리 산골나루 윤종상대표로부터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의 간사활동을 접고 2000년 횡성으로 귀농하기까지의 과정, 귀농 후 횡성친환경농업인 연합회를 결성하고 이후 꾸러미를 만들어온 과정들을 듣고 꾸러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솔직히 생산자입장에서 내 농사지은 것에 대해 뭐라 말 들으면 정말 상처받는다”는 포동리 산골나루 윤종상대표. 그래서 도시소비자들의 크고 작은 불만처리는 이들 인드라망 생협실무팀의 주요업무 중 하나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생산자 분에게 전해달라는 회원들도 많지만 불만을 전달하는 회원도 많다고 한다. 단순히 소비의 관점에서 꾸러미상품을 바라보면 불만도 미흡한 점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꾸러미의 회원이 됨으로써 농촌의 생산공동체를 지원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상생의 관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야 한다. 인드라망 생협이 생산지 탐방이나 식생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다.
인드라망 실무팀은 고민이 많다. 도시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하면 농업이 따라가게 되기에 제철농산물소비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장기과제를 안고 있다. 농산물과 생활재를 판매하는 친환경쇼핑몰에 머물러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를 연결하고 소개하는 역할이 생협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디까지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인드라망 생협만이 아닌 모든 생활협동조합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농산물 유통에 대한 고민은 대량으로 생산해 어떻게 잘 팔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씨를 뿌릴 때부터 누가 먹을 건지 누구의 밥상을 책임질 것인지 알고 책임지는 것이 되어야 하기에 인드라망 생협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와 협력의 상생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유통아닌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날, 포동리 산골나루공동체와 인드라망 생협실무팀이 생산과 소비의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만남의 시간은 7월 폭염보다 뜨거웠다.
이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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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러미의 회원이 됨으로써 도시 소비자가 농촌의 생산공동체를 지원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상생의 관계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인드라망 실무팀은 자주 산지를 찾는다. 사진은 산골나루의 토종옥수수밭에서 윤종상대표(오른쪽끝)로부터 농작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인드라망 생협 실무팀. |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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