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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화 <상지대, 정치학> |
1. 세상이 왜 힘들지. 정부가 국민의 뜻을 거슬러서 거꾸로 가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부 때문에 국민이 입는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들 다수를 끊임없이 괴롭힌 죄로 내년 2월 25일 이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좋겠다.
2. 세상이 왜 이렇게 시끄럽지. 정부와 국회가 사회적 조정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가 제 밥벌이에는 맹수지만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식물 수준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야 정부와 한 짝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야당이 너무 못한다.
3. 살아가는 것이 왜 이렇게 분주하고 번거롭지. 정부가 해야 할 일, 국회가 해야 할 일, 야당이 해야 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결국 국민들이 자기 분야에서 스스로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 국민소득이 높다는데 사는 것이 왜 이리 버겁지. 정부와 대기업 종사자들은 별로 버겁지 않다. 중소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들, 농어민들이 버겁고, 이것을 지방에서 하고 있으면 더욱 버겁다. 돈이 대기업과 정부쪽으로만 흐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수 국민은 늘 고달플 수밖에 없다.
5. 사는 것이 왜 이렇게 고달프지. 먹고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밤낮으로 일하는 구조, 휴식 없이 일하는 구조인데다 사회적 지원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 보육과 교육, 부모님 병환과 돌봄 등을 직장 다니면서 홀로 감당해야 한다. 돈도 부족하지만 시간도 부족하다.
6. 사는 것이 왜 이렇게 불안하지. 막상 부닥치면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앞날이 막막하다. 대학에는 어떻게 가나, 취직은 어떻게 하나, 결혼은 어떻게 하나, 집은 어떻게 하나, 아프면 어떻게 하나, 직장에서 밀려나면 어떻게 하나, 장사가 안 되는데 어떻게 하나. 걱정에 걱정뿐인데, 누구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7.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은 이유가 왜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처절하게 경쟁하면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사고가 없을 수 없다. 사는 것 자체가 전투인데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람도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성을 상실하고 상처투성이고 밀려난 사람들은 결국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선택을 한다. 스스로를 탓하면서 자해하거나 사회와 타인을 탓하면서 범죄를 저지른다.
해결방안이 없을까. 왜 없겠는가. 두 가지 처방만 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사회복지를 강화하고 소득재배분 정책을 실시하면 된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숨통이 틜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한 마디로 하면 돈이 제대로 고르게 흐르면 된다는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므로 이것을 하겠다는 사람, 할 수 있는 사람을 정부에 앉혀야 한다. 12월 19일에 그렇게 하면 된다. 재벌 나팔수 찍어놓고 하소연하느니 이민 가는 것이 낫다. 우선 이것부터 처리하자.
다음으로, 국회를 좀 많이 바꿔주어야 한다. 다시는 엉터리 같은 수작 부리지 못하고 제대로 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국회의원의 존재 이유가 자기 출세의 목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것을 따끔하게 가르쳐주어야 한다. 폼으로 국회의원 하는 자, 부패한 자, 비릿한 자들은 여의도에서 제거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그런 이념적인 것은 문제가 없다. 국민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자세만 갖추어져 있으면 나머지는 부차적이다.
물론, 이 쉬운 말이 말 같지 않아서 우리는 아직도 너무 힘겹다. 그러나 이 쉬운 말에 확성기를 달면 어렵지 않다. 이제 4개월이면 또 새로운 기회가 열리니 열심히 삽시다. <상지대·정치학>
정대화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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