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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직업의 수만큼 다양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서로 협력할 때 횡성의 미래는 밝아올 것
학교 안에서는 이론을 학교 밖에서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 14세 이상 아이들은 진실과 존재와의 갈등에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꿈과 현재의 나 사이에는 깊은 강물이 가로질러 놓여 있는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친구도 단지 성적순으로만 볼 때 포기해야할 언론인의 꿈을 학교 교사와 지역 주민 멘토의 도움을 받아 고민을 해결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교사는 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였고, 멘토는 팟캐스트 방송을 소개하고 동아리 만들기를 제안하였다.
농촌에서 자연을 배우고 작은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읍에서 떨어진 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는 아이의 입맛에도 맞고 건강에 좋은 급식을 기대하고 있다. 아토피 증상은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피하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곳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식생활교육네트워크에 가입해서 학교에서 올바른 식생활 습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 둔내초등학교에 신입생이 들어왔는데 다문화 가정이 절반을 넘었다. 이젠 인류애와 민족애의 공통성을 가지고 역사 교육을 해야만 엄마나라와 아빠나라의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학생으로서 인권을 보장받을 때 피부와 머릿결의 차이로 인한 차별과 조손가정과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주눅 든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다. 100여년 전 일본의 식민지 경험과 냉전시대 독립의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을 겪어야 했던 동아시아 민족이 한반도에서 융합되고 있는 시대에 다문화교육은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인권, 노동교육으로 확장되고 있다.
학교 밖에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이 찾아갈 상담과 치유 공간이 없다. 만나 줄 어른도 없다. 검정고시를 보고 나서도 다시 학교에 들어가지 않는다. 집 안에서 혼자만의 놀이에 빠져있는 경우도 있고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에 일찍 적응했던 장점이 어른이 되어 귀중한 자산이 되어야 하는데 서비스업만 돌아다니다 보니 맨날 제자리다. 학교 밖에 있는 어른은 이들에게 어떤 가르침도 주길 꺼려하고 있고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나의 라임오렌지라는 책에 나오는 제재와 뽀르뚜까와 같은 어른과 아이의 우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횡성에서 청소년이 자라는 것은 한 가정의 아이로서가 아닌 지역사회의 아이로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이다. 횡성에서 더울 때는 헤엄치고 물고기 잡을 냇가를 알고 횡성에 있는 유적지와 관광 명소, 산업시설을 다녀봤고 체육관,도서관,문화관에서 보낸 추억이 있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횡성에서 살고자 하고 안정된 직업을 갖고자 한다. 그래서 직업훈련소나 창업지원센터와 같은 기능을 담당할 사회적 기업이 필요하다. 청소년에게 학교를 마치고나서 횡성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요구되는 능력을 훈련하는 과정을 평생교육에 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횡성에는 교육기관과 교육복지단체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례관리를 하고 마을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스스로 배움터 공동체를 조직하는 사례도 있다. 이들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직업의 수만큼 다양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서로 협력할 때 횡성의 미래를 밝아올 것이라 믿는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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