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몸에 좋은 것 찾기보다 먼저 해야할 일들[이현주한의사의 세상살이 진맥]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2.09.02|(0호)

 
 

▲ <이현주박사. 원주>
약으로 쓰임이 있다는 것은 그 성질이 모나있는 부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약용식물들은 특별한 효능과 더불어 부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많이 만들어서 많이 팔아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좋은 것만 말하기도 바쁜데 어디 부작용에 대해서 말할 여유가 있겠습니까.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국민의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늘의 효능에 대한 방송을 보면서 너무나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인용하는데 ‘主散癰腫 除風濕 去.氣 爛.癖 破冷除風 健脾溫胃 止.亂轉筋 .瘟疫 療老. 去蠱毒 療蛇.傷’이 부분만 하이라이트 처리해서 보여주며 마늘의 효능을 선전합니다. 뒷부분에 나오는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蒜 .菜也, 今人謂葫爲大蒜 性最.臭 不可食 久食傷肝損目, 久食能淸血令髮早白’ 바로 한줄만 옆으로 가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오래 먹으면 간을 상하고 눈을 상한다.’ ‘오래 먹으면 청혈작용을 하기 때문에 머리가 빨리 희어진다.’청혈작용은 혈액응고방지작용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마늘을 오래 복용한 사람들의 경우 지혈이 잘 되지 않습니다. 마늘은 틀림없이 좋은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부작용이 있다는 것까지 다루어야 하는데 왜 아무 말이 없을까. ‘무엇이 무엇에 좋다.’라는 설명 뒤에 종종 동의보감을 그 근거로 삼는데 어떤 경우는 동의보감에 전혀 언급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동의보감을 강의하고 있는 저로서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지요.

돈을 버는 일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장님이든 혹은 그 사장님의 직원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 경쟁사회에서 생존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건강을 지키고 가꾸는 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크는 것은 눈에 보이지만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결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눈에 보일 때가 되면 이미 늦었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무엇이 몸에 좋더라에 휩쓸리지 마시고, 어제 그리고 오늘 내가 먹은 식탁을 한번 되돌아보세요. 화학조미료, 식용색소, 각종 식품첨가물과 같이 건강을 해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백미보다 현미가 좋습니다. 육식보다 채식이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제철에 나는 식품들이 좋은 것이고,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서 나는 먹을거리가 좋은 것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것은 몸에 좋은 어떤 것을 찾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것들부터 식탁에서 몰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