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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함께 하는 축제 위해 사라진 잔디축제장 활용 위해 잔디 걷어내고 코스모스포토존 조성
이용희 기자 | 승인 2012.09.10|(0호)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제 1회 ‘晴·淸·靑 횡성더덕축제가’ 9월 15일부터 이틀간 청일면 유동3리 농거리 축제장일원에서 열린다. 횡성의 대표적인 더덕 주산지인 청일면에서 지역경제활성화와 면민화합을 위해 처음 열리는 축제이지만 지역주민들은 불만이 높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축제장으로 이용될 농거리 야영장의 잔디를 모두 걷어내는 등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농거리 야영장은 주차장과 야영장은 물론 느티나무 산책로의 잔디까지 모두 걷어낸 상태로 일부 구간에는 코스모스를 대량 식재하여 코스모스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축제장 노면정비를 하면서 유동천으로 이어지는 경사로가 급경사로 바뀌면서 물놀이를 위해 손쉽게 유동천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자연스러운 자연하천경관이 모두 사라지는 등 기존의 야영장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청일면 주민들은 축제장 공간확보와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틀간의 축제를 위해 야영장의 잔디를 남김없이 걷어내고 자연하천의 경관을 파괴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청일면 관계자는 농거리야영장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농거리야영장에 다시 잔디를 식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청일면은 농거리 야영장을 오토캠핑장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농거리 야영장을 찾은 외래 방문객들이 축구장 2개 규모의 넓은 잔디밭과 자연하천의 경관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던 것을 고려하면 야영장으로 다시 사용하려는 청일면의 활용계획이 낙관적이지 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캠핑을 즐기는 전국의 동호회원들과 올해 4월에도 농거리 야영장을 찾는 등 전국 곳곳의 야영장을 찾아 연간 20회 이상 캠핑을 즐기는 ‘네이버’ 아이디 ‘실론티’는 축제장 공사로 변형된 농거리야영장에 대해 “황량한 황무지 같다. 농거리 최대 장점이 잔디였는데 어찌하여 최대 장점을 이렇게 망가뜨렸는지...정말 무지한 사람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데는 잔디를 심어서 사이트를 만든다. 기존의 좋은 환경을 잘 활용하고 잔디밭의 강점을 이용해서 캠핑장을 만들었어야 한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탁상공론인 것 같다”며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진다고 말을 맺었다. 

 농거리 야영장은 청일면이 지난 2005년 피서철 행락객에게 편의를 제공하여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과 생활체육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13,500㎡(4000평)의 유동천 하천부지에 조성했다. 초기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조성된 농거리 야영장은 주차장과 야영장, 수도와 화장실을 갖춘 넓은 잔디밭을 무료로 운영해 지역민은 물론 도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져 야영장을 찾는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용희 기자

▲ 공사 전 농거리 야영장 전체모습과 잔디밭. 축구장 2개규모의 넓은 잔디가 조성되어있어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 축제장조성공사 후 자연스런 하천경관이 사라진 야영장 모습. .
▲ 축제장조성공사 후 모습. 청일면은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더덕축제를 위해 느티나무길을 포함해 야영장의 모든 잔디를 걷어내고 일부구간에 코스모스포토존을 조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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