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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어르신들의 손으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들은 꾸러미형태로 소비자의 가정에 배달된다 |
소비자는 유동적이고 농산물 생산도 매년 달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확보가 과제
횡성군에서도 댐이 있는 지역인 갑천면 포동리는 나룻터가 있는 곳으로 산골나루라고 불렀다. 여기에 부모님을 모시면서 농사지으러 온 윤종상-신용한 부부가 둥지를 틀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조그만 공동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열린사회서비스센터의 도움을 받아 일자리사업으로 시작한 영농사업단이 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하자마자 사회적기업을 신청했다.
노령농가의 취업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소농이 협동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고자 이웃 어르신과 함께 시작했는데, 주 품목은 유정란과 꾸러미, 절임배추, 메주, 장 종류이며 년 매출액은 1억2천만원 정도다.
유정란은 고령화된 농촌에서 어르신이 하시기 좋은 일인 닭알 줍기, 닭알 닦기, 담기, 포장을 거쳐 택배 꾸러미로 보내거나 장터에 내다판다. 이 닭알은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여서 동물복지나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훨씬 더 좋지만 인증 없이는 표기할 수 없는 처지다보니 학교급식이나 마트 매장에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콩 두부 비지와 깻묵, 쌀과자 부스러기, 그리고 가장 저렴한 청취, 팔다 남은 채소가 닭의 모이가 되고 동애등에를 먹여 풍부한 단백질을 공급받은 닭 800여마리가 낳은 방사 유정란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야 했다.
기존 위생 인증에 구애받지 않고도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와 만나 생산과정을 알리고 사연을 주고받는 일을 서울에서 열리는 마르쉐 주말장터와 강원도가 주관하는 농산물 장터에서 진행해 직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이 되어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쓰는 데는 실용적이지 못한 불편 때문에 닭을 사는데 목돈이 들거나 당장 필요한 사료 배합기를 살 때는 필요한 돈을 모금 방식으로 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한 번 10만원을 내면 2만원짜리 40알의 유정란을 5회에 걸쳐 배달해주는데 한 판 더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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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장류는 소비자에게 인기 품목이다. 사진은 손수 만든 메주를 띄우는 모습 |
메주는 소비자에게 콩 1말로 4장을 만들어 9만원에 공급했데 간장을 담가 먹는데 필요한 고추와 숯 몇 개를 추가로 보내주니 고객이 좋아한다고 한다. 막장은 직접 만들어 한 통에 1만원씩 장터에서 판매한다. 강원도 막장의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절임배추의 경우는 20키로그램씩 4만원에 택배 발송하는데 배추가 늦게 잘 됐던 지난해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모든 농산물은 생산과 동시에 미리 주문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는 유동적이고 농산물 생산도 매년 달라 좀 더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확보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유정란을 공급하기 위해 여성농업인센터와 자연비 카페에 물품판매대를 만들어 자발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는 유통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기업네트워크협동조합과 함께 지역장터를 기획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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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란은 인증을 요구하는 현행 제도로 인해 판매처에 제한을 받고있지만 마르쉐장터 등 도시직거래 장터에서 인기 높다. |
공동체농업지원 영농조합법인은 꾸러미 사업과 동애등에 사육장에 견학오는 사람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계획으로 2015년에 달팽이 교육장을 만들었다. 올해 가족 단위로 놀러오는 사람들은 유럽산 식용 달팽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면서 70대 노인들이 정성껏 만든 농식품도 먹고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생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농업지원 영농조합법인(대표 윤종상) 010-5399-7960
구현석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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