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단법인 강원살림에서 운영하는 ‘착한소비 체험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춘천 중앙시장과 번개시장, 애막골새벽시장 등 전통시장 5곳을 대상으로 23개 폼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개 전통시장은 도내 생산물을 25.5%가량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지역상품 입점비율이 평균 7%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3.5배 이상 높은 편이다.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시장이 정착된 애막골새벽시장은 춘천에서 생산된 제품이 40%를 차지하는 등 도내 생산물이 절반을 차지해 지역공헌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앙시장과 1단지재래시장은 배추와 깐마늘, 대파, 통닭, 달걀, 삼겹살 등 일부 품목만 도내 생산·유통된 품목을 취급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속초에서 생산된 고등어와 평창에서 생산된 토마토, 횡성 한우 등은 서울 가락시장을 통해 춘천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춘천 내 유통시스템과 더불어 도내 유통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강원살림 황순석 사무처장은 “지역상품 구매율이 낮고 자본의 역외유출이 심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의 지역공헌도가 훨씬 높다”면서도 “구리시 등 지역 물류유통이 활성화된 지역에 비해 춘천의 전통시장은 지역상품 거래와 지역 물류유통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지역 상인들의 문제라기보다 지역물류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주 원인인 만큼, 지역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eco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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