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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드린 것 뿐인데 뭘 신문에 내고 그래요...”
손사래를 치며 사양하던 김진철(61세. 사진) 씨는 동료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인터뷰에 응했다.
중증장애인 배지은(횡성읍 갈풍리)씨는 얼마 전 7살 아이와 함께 있던 중 발작이 오면서 위기 상황에 빠졌다. 뇌종양인 배 씨는 발작이 올 경우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 그 날 따라 7살 아이 말고는 다른 가족이 없었다. 배 씨는 횡성군장애인협회 휠체어리프트차량을 운행하는 김진철씨에게 연락을 했고 급히 달려온 김진철 씨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배지은 씨는 “당황한 상태에서 119구급대보다 김진철씨가 먼저 생각났다”며 평소에도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배 씨는 7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하거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해야 할 경우 장애인협회의 휠체어리프트차량을 자주 이용해 왔다. 택시보다 이용료가 저렴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김진철 씨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김진철씨는 “배지은씨의 무거운 쌀이나 짐을 2층까지 몇 번 옮겨준 것 뿐”이라지만 김진철씨에게 ‘퇴직하지 말고 나 죽을 때까지 도와줘야 한다’는 이용자들이 있을 정도. 김 씨는 장애인 이용자로부터 연락이 오면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달려간다.
“저도 장애인이니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생각해서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달려가죠.”
2005년 11월부터 장애인협회의 휠체어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김진철 씨는 왼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다. 퇴직을 앞두고 있는 그는 “열심히 했을 뿐인데 제가 도움을 드린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 횡성군 장애인협회가 장애인을 위해 운행하는 차량은 모두 5대. 콜택시 4대(장애1~2급
과 요양보호3급 대상)와 휠체어리프트차량(장애 3~6급 대상) 1대다. 이용문의/ 343-9092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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