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인 ㅌ군은 지난 18일 점심으로 빵 한 개와 우유를 먹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가 18일 하루 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횡성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다. ㅌ 군의 학교도 평소보다 일찍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이날 파업은 올 초부터 진행된 교육청과의 단체협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각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생들과 가정에 파업소식을 미리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19일에는 춘천의 강원도 교육청에서 2016년 임금협약 쟁취를 위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번 임금협약의 쟁점은 급식노동자의 급식비 면제, 상여금 80만원 지급, 강사직군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이다. 이 안에 대해 교육청이나 노동조합 모두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는 하나 쟁점에 대한 타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 측은 투쟁의 강도를 높여 가겠다는 입장이다.
태준호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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