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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석 칼럼] 에너지 자립을 위하여
구현석 기자 | 승인 2016.05.27|(105호)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무궁무진한 에너지가 있다면 태양의 빛과 열이라 할 것이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생산적인 산업이 농업과 태양광 발전소이기에 지역에서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농업과 에너지 자립 시스템이 우리 군의 중심 산업이 되어야 한다. 원자력 발전이 갖는 위험을 피하고 화력발전으로 환경과 후손에게 주는 부담을 줄이려는 에너지 생산 방법으로는 소수력,지력,풍력,바이오 에너지가 있지만 자연의 제약을 많이 받고 있거나 규모가 커야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태양광 에너지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전지인 모듈(빛을 모으는 파란 판)과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임버터, 그리고 모듈을 비스듬하게 세우는 철 구조물을 주요 부품으로 하고 있는데 그중 모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듈은 폴리실리콘이라는 규소덩어리를 용해시켜 잘라 빛을 전기로 변화시키는 소재인데 늘려서 자른 것을 단결정방식이라고 부르며 변환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값이 비싸다. 이에 비해 결정이 조금 복잡한 다결정방식은 값이 싸면서도 최근 단결정과 거의 비슷한 변환 수준까지 따라잡았다고 한다.

그럼 들어가는 비용과 효과를 분석해보자

태양광 3kw 발전용량을 가진 모듈과 인버터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650만원 정도고 품질 보증 기간은 10년, 실제 사용기간은 20년 정도가 된다고 한다. 매달 태양광 설치비를 계산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인 10년 동안 매달 약 5만5천원을 내는 셈이다. 만약 15년 동안 사용했다면 월 37,000원이 비용으로 발생한 셈이다.

그러면 태양광 발전은 어느정도 될까?

한 시간에 3kw 가까이 생산한다고 할 때 일년 평균 한 달에 320kw를 생산하는데 (예: 공근면 오산리에 설치한 태양광발전기에서는 4월2일부터 5월5일까지 380kw를 생산해서 가정에서 한전으로 송전했다. 주로 낮에 생산한 전기는 바로 소비되는 양도 있어 약 500kw를 생산한 셈이다) 이걸 가정용 320kw 사용시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46,900원이 된다.

지금은 태양광 전기를 가정에서 한전에 보내면 전기료를 현금으로 주지 않고 누적시켜서 다음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남은 전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선 주방기구나 난방기구를 전기를 이용한 설비로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가스렌지 대신 전기인덱션, 온돌침대 대신 전기온수매트)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 선택에 유리하다.

태양광 발전을 한 이후의 전기요금은 사용한 양이 보낸 양보다 적으면 기본 요금 1,000원과 밤에 한전에서 끌어온 전력사용량의 부가가치세를 더한 가격(160kw를 사용했다면 1,500원 정도)을 덧붙여 청구서가 날아온다. 매달 약 2,500원의 전기요금을 내면서 남은 전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가계부담을 줄이는 숙제가 되고 있다.

아래의 표는 한 달에 3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고 가스를 4개월 정도 쓰고 기름을 봄과 가을에 2드럼 정도 쓰는 가정에서 태양광과 난방,주방기구를 설치한다면 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어려운 가정에 목돈을 들여 설비를 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횡성군은 일 년에 몇 가구 안되는 보조 정책보다는 무이자 융자나, 임대정책, 복지정책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다 쓰고 난 모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에너지를 자립하는 것은 기름 한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횡성군민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과제일 것이다.

구현석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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