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 탐방에 이어 조선을 대표하는 여류 문인인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돌아보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새마을문고횡성군지부 소속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0분이면 내려가는 대관령을 2시간여 옛 고갯길로 걸어 내려가며 옛 조상의 삶과 애환도 느껴보고 느림의 미학을 통해 삶과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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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난설헌 생가터에서 문화해설사로부터 허난설헌의 생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새마을문고횡성군지부 회원들 |
대관령 옛길을 통해 들어간 시간여행에서 신분차별과 남녀차별의 유교사상으로 뜻을 크게 펴지 못했을 동시대 상반된 삶을 살다간 조선시대 두 여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접한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으로 두 여인의 삶과 문화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공근면 형설회 장광숙 회원은 “허난설헌의 파란만장했던 짧은 생이 마음 한켠을 아프게 했다. 특히 죽은 자식을 생각하며 지은 <곡자>라는 시를 읽었을 때 더욱 마음이 짠했다“고 했다. 동화마루 박선자 회원 역시 허난설헌 생가터를 돌아보며 여성으로 살아온 시대의 아픔을 느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시대에 잘 적응하며 대학자 율곡 이이를 키워내고 현모양처의 표상이며 시화에 능했던 신사임당과 천재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유교적 시대에 힘겹고 제약된 삶속에서 기구한 운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허난설헌의 생을 접한 참가자들은 자식을 훌륭하게 잘 키워내는 일과 자신의 재능으로 사회생활도 잘 해내야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희 기자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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