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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시장을 알리는 나는야 학생 기자”잡지만들기 도전 중인 청소년 수련관 고고미디어 동아리
김병선 기자 | 승인 2016.06.08|(106호)
고고미디어 동아리 학생들이 청소년수련관에 모여 활동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따끈한 안흥찐빵 한상자를 사들고 횡성군청소년수련관 2층 고고미디어 동아리 방을 들어섰다.
선생님과 아이들 여럿이 사진을 오리고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이 제법 진지해서 선뜻 말을 걸기가 어려웠다. 아이들도 힐끗 쳐다보고는 금세 제 할 일에 열심이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 간식시간이 되니 그제서야 청소년 답게 왁자지껄이다. 기자가 사온 찐빵과 선생님이 준비한 떡볶이, 음료수를 먹으며 청소년동아리 “고고미디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고미디어는 2016년 강원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된 횡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동아리다. 매주 토요일 모여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소통의 결과물로 잡지와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다. 지난 3월 26일 시작돼 1단계로 횡성시장을 취재하고 횡성시장에 관한 잡지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잡지만들기가 끝나면 횡성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쓰기와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만들 계획이다.

고고미디어 동아리 회원들이 현장 취재에 앞서 다양한 성격의 잡지를 살펴보며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근혁(횡성중3)이는 학교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되었으며 특히 자신의 꿈이 방송국 PD였는데 학교에서 못 배우는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근혁이는 잡지를 만드는 지금 과정보다도 “다큐멘터리 만드는 과정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화(공근중3)는 “미디어 관련 일을 꼭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 적성을 알아보는 과정 중”이라며 횡성시장 안의 명성당은 평상시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와 목걸이들이 예뻐서 취재 내내 눈이 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재화는 “사장님께서 아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많은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해 주셨다”면서 명성당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재차 말했다. 명성당 사장님은 언제 보석 일을 시작하셨냐는 재화의 질문에 “14살 때에 독학으로 세공을 배웠다. 명성이란 이름도 남들이 할 수 없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명성을 알리고자 명성당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셨다며, 자신의 할 일을 일찍 정하고 한 분야에 매진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을 느꼈다고 한다.
나현(대동여중1)이는 “잡지를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학교친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 다른 학년의 언니 오빠들도 알게 되어 좋다”고 한다. 

횡성시장 내 명성당을 취재 중인 안재화 학생. 재화는 명성당 사장님을 취재하며 자신의 할 일을 일찍 정하고 한 분야에 매진하는 모습에존경심을 느꼈다고 한다.

고고미디어동아리가 명성당 뿐만이 아니라 이화한복, 청정특산물센터, 커피하우스 달보드레 등 횡성시장안의 여러 가게들을 다니며 취재해서 만들 잡지 ‘횡성매거진’(가칭)은 8월 달에 나올 예정이다.
청소년수련관 고고미디어동아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한나 대표는 “문화예술의 기회가 적은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시켜주고 싶다”고 했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골라 예쁘게 오리는 아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열심히 가위질하는 아이들의 손길에서 횡성의 희망을 본다.<시민기자>

김병선 기자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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