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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영 (소설가, 횡성초등학교 교장) |
지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천년 고도 경주와 조선 5백년 역사에 빛나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동화교류대회는.
세 나라 100명의 어린이들은 일주일동안 비록 각기 다른 언어로 의사소통은 다소 어려웠지만 눈빛과 마음 빚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동화를 읽고 열 명이 한마음 한 뜻으로 멋진 동화책을 세상에 내어 놓았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동화책을’. 우리 어린이들은 각국의 전통설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숨겨진 빛을 찾아내고 그 빛을 마음 속에 받아들여 예술로 찬란히 승화시키는 멋진 시간들을 가졌다. 이 얼마나 멋스런 일인가!
동화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문학이다. 동화는 ‘동심에 의한, 동심을 위한, 동심의 문학‘이다. 동화는 미래지향적인 꿈의 문학이고 여러 어린이들이 반듯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필수 영양소 같은 그런 존재이다. 그러기에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동화는 선택이 아니라 당위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큰 꿈을 심어 줄 ‘꿈의 문학’인 동화가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 마음자리 안에 들어와 충만한 기쁨과 행복의 시간으로 자리매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은 마냥 흐뭇하고 행복했다. 특히나 이번 10회 대회는 작년 중국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서 순환개최의 첫 단추를 꿰는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도 자못 컸다고 할 수 있다. ‘빛’을 주제로 각국의 전래동화와 동화책 제작을 매개로 각국의 문화가 갖는 동질성과 다양성을 깊이 음미해 보는 뜻 깊은 교류의 시간이 되었다. ‘따로 또 같이’ 그런 멋스런 시간들을.
비가 부슬거리는 천년 고도 경주의 첨성대와 안압지에서 백등을 들고 밤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 어린이들은 천 년 전 신라인들의 찬란한 문화에 흠뻑 빠져들었고 천년 고찰 불국사와 서울 인사동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서로의 우애를 돈독히 했다.
어린이 전용도서관인 송파도서관에서 동화작가 이억배님 으로부터 그림책의 스토리 만들기도 익히고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마음 빛으로 들어 온 꿈의 세계를 함께 그림책에 만들어 갔다. 그렇게 일주일이 꿈길처럼 지나갔다.
벌써 내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11회 대회가 기다려진다. 설레임 속에. 6박7일 동안 수고해주신 한중일 대회관계자 여러분들 동화작가, 통역사, 반 리더 그리고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국 인솔단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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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에 참가한 한국어린이 34명과 함께 한 필자 |
※2012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는 서울특별시 교육청(한국),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한국),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사업 실행위원회(일본), 관심하일대공작위원회(중국)주관으로 개최되었고 참가자 선발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한국 34명, 일본 33명, 중국 33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다. 필자는 이번 대회 한국 측 단장을 맡았다.
정재영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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