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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새누리당의 독식 탓할 자격있나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6.07.12|(108호)

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이 모두 의장단 선출에 불참하며 횡성군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부의장 탄생이라는 의미도 퇴색되어 버렸다.

새누리당이 의장단을 장악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바였다. 5:2라는 야당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정당구성으로 뚜껑을 열어보나마나 새누리당의 독식구조가 점쳐졌다.

이번 의장단선출을 두고 원만한 의정운영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에게 최소한 부의장이라도 줬어야한다고 지적하며 절대다수라는 강자의 논리에 충실한 의장단 선출결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포용과 용서, 이해와 관용은 강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보여준 의장단 선출과정과 결과는 강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의원들의 자리나눠먹기는 정당 간 대립구도에 숨통을 틔우고 협치를 약속하는 차원에서도 필요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횡성군의회의 의정활동이 국회와 같은 대립구도이던가? 솔직히 야당소속인지 여당소속인지 소속 정당을 구분하기 힘들다. 심지어 공무원인지 군의원인지 보는 이를 헷갈리게 만들기도 한다.

7대 군의회가 출범한 이후 여야의원들이 표대결을 한 정책은 많지 않다. 야당소속 의원들은 표결에 가기까지 주민과 지역의 미래를 기준으로 논리적으로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해 다른 의원들과 집행부의 판단이 바뀔 수 있도록 열정과 소신을 갖고 임했는지, 간담회 수준의 질의와 시늉뿐인 질타에 그치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여긴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이런 노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단지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의장단 자리를 나누어야 한다는 모양새로는 주민들로부터 지지와 공감을 받기 어렵다.

하반기 의장단 선출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의장단 선출에 불참하는 소신을 보인만큼 후반기에는 주민들과 횡성지역의 미래를 위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여당 속의 야당이 될 때 의장단 독식에 따른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음은 물론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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