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제품 불매운동 나선 약국
대체약품 권장에 주민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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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을 상대로 살인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해 이익을 올린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횡성읍내 한우리약국. 출입문에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를 밝힌 안내문이 걸려있다. |
“사람이 죽고 아픈 상황이 벌어졌는데 자신들의 책임을 은폐하고 부인하는 옥시가 만든 제품은 더 이상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횡성읍 한우리약국(약사 김광호)은 지난 5월부터 옥시제품을 팔지 않는다. 옥시가 가습기살균제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실험을 거쳐 안전”“유아에게도 안전”하다며 소비자를 속이고 인체에 치명적인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해 이익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김광호 약사는 “약국은 사람을 치료하는 화학약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며 “화학약품이나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는 스스로 제품의 안정성을 증명하고 시험하며 그 제품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지는 모습도 진정한 사과도 없다”고 했다. 김 약사는 약사들이 보는 약업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서울 등 일부 약국들이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나선 것을 알았다며 “좋은 뜻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 중 옥시제품은 스트렙실과 개비스콘 두 가지. 한우리약국은 이들 두 약품을 찾는 이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대체약품을 권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모두 취지를 이해해줘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한우리약국은 옥시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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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옥시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횡성지역 유통매장에서는 옥시제품이 진열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횡성읍내 한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옥시제품들. |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신고만 3698명, 사망자는 701명에 달하고 잠재적 피해자는 200만명이 넘는다. 강원도의 경우 지금까지 43명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고 이 중 9명이 사망했다.(2016년 5월 31일 기준, 환경보건시민센터보고서)
최근 여야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해 국정조사계획서를 통과시켰다. 전국 소비자들의 옥시 불매운동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이 옥시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구매를 거부하고 안정성에 대한 검증없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해온 대형유통마트의 도덕성을 문제삼고 책임추궁에 나서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옥시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횡성지역 대부분의 유통매장에서는 아직까지 옥시의 생활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손 세정제(데톨), 세탁세제(옥시크린)는 물론 장마철을 맞아 습기제거제(물먹는 하마)를 소비자들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고 특별판매를 하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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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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