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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횡성군 공무원의 복지부동이 횡성군민 우롱하는 (주)김재박의 태만과 오만함에 날개 달아줬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6.08.30|(111호)

베이스볼파크를 횡성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주)김재박의 태만과 오만함은 횡성군의 부처간 칸막이와 공무원의 복지부동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월 4일 개장을 기점으로 파크의 시설물은 횡성군 시설사업소로 공식 이관됐다. 그동안 파크 건설을 담당해온 안전건설과는 개장식 행사를 끝으로 파크에 관한 모든 관리는 시설사업소로 이관됐다는 입장이다. 안전건설과는 “다 이관했다”고 햐는데 정작 시설사업소는 3개월이 지나도록 “형식상 이관이 된 건 맞지만 서류나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관할 게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파크의 시설과 위탁업체 관리는 6월 1일부터 시설사업소 소관업무이지만 8월에 시작한 투수불펜과 내야 안전펜스 추가설치계약은 본청 재무과에서, 위탁운영비 지급은 안전건설과에서, 추가공사 관리감독은 시설사업소에서 하고 있는 등 파크의 관리부서는 아직도 부처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물론 사안에 따라 여러 부서가 업무를 나누어 할 수 있다. 때론 업무를 나누어 맡는 것이 효율성을 높여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횡성군의 상황은 효율이나 책임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이뿐만 아니다. 파크의 중심시설은 야구장인데 야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부족한데다 체육시설인 만큼 안전에 대한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횡성군의 안전불감증은 도를 지나쳤다.

취재과정에서 내야안전펜스가 없을 경우 선수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도 “예산이 없다”던 횡성군은 개장 후 대회 도중 큰 부상이 발생할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 생긴 뒤에야 부랴부랴 투수불펜과 내야안전펜스 공사에 들어갔다. 도로와 접한 공원야구장의 경우 야구공이 도로로 떨어져 사고원인이 될 수 있다는 횡성희망신문과 야구인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이 차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횡성군 공무원들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피고, 위탁업체가 파크를 제대로 관리하는지 점검하고 바로잡기 보다는 책상에 앉아 예산타령과 인력부족, 인사이동을 핑계삼으며 복지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박측이 위탁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는 파크 현장이 말해준다. 파크 현장에 가보면 곳곳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말라죽은 나무들, 폭염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는 구장 관리실태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횡성군은 (주)김재박 임원과 직원들의 출근일수에 맞춰 위탁운영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횡성군민을 우롱하는 김재박 측의 태만과 오만함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결국 횡성군이다. 228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파크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횡성군민의 자부심이 되는 날이 아득하기만 하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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